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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torsangjin Mar 05. 2017

둥둥둥

누구의 꿈인가, 꿈과 소망이 올라간다

둥둥둥~ 누구의 꿈인가?
한사람, 한사람의 꿈과 소망이 올라간다. 
하늘에 닿아 다 이루면 좋겠다.
고통도 슬픔도 없도록..
좌절과 분노도 없도록..
테러와 전쟁도 없도록.. 부디!


@creatorsangjin / #vietnam #hochiminh #viendong_hotel #travel #light #dream #hope


가끔 꿈을 잊을때가 있다. 아니 잊는것을 넘어 사라질 때가 있다. 일상에 함몰되어 꿈도 자신도 잃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익숙해지고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여행이 필요한 이유이지 않을까? 망각의 동물로 살다가 일상을 벗어나 여행길에 오를때면 나의 꿈들이 오롯이 다시 나타나곤 한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저녁 호치민의 한 호텔에 도착했을때 독특한 건물의 구조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은 나를 멈추어 세웠고는 뭐라 말하는듯 했다. "이 중에 네 꿈도 있니?" 마치 수많은 여행자들이 꿈과 소망 그리고 추억들이 둥둥둥 하늘로 떠가는 모습이였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묶었을 호텔에서 유독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고맙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 말이 필요한 사람이 '나'였던것 같다. 사람은 원하는 것을 보단다. 옛 어른들 말은 틀림이 없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말했었다. 꿈꾸는 사람에게는 꿈이 보이겠지.


호치민을 거쳐 판티엣,달랏,나짱을 지나면서 깊은 사색과 발견을 통해 나는 나를 넘는다. 연민에서 벗어나 시각을 줌아웃하고 나아가 세상을 품을 수 있게 되는것이다. 그때쯤이되면 이방의 아이들이 보이는 것을 넘어 그들의 고통이 느껴지고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작금의 세계정세에 관심갖게 된다. 고통과 슬픔, 좌절과 분노없이 나아가 테러와 전쟁없이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 그렇게 비로소 여행을 통해 세상을 품는 나를 찾는것이 여행이다. 오늘도 저 하늘에 둥둥 나의 바램을 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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