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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알 Jan 23. 2024

우리나라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나도 친환경이 될 수 있어!


2023년 1학기 서울대학교 중앙환경동아리 씨알에서 정보중심 스터디 팀에 참여하면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데이터 탄소배출에 대해 공부를 하며 데이터 센터가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브런치 글에서는 스터디에서 자세히 다뤄보지는 않고 지나갔던 우리나라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대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네이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세종시에 설립할 예정인 데이터센터 ‘각 세종’ 기공식 당시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테크 기능 구현에 역점을 둔 친환경 데이터센터’임을 밝혔다. 데이터센터 ‘각’은 자연에너지를 활용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개발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 

실제 PUE(전력 효율 지수, 데이터센터의 총 사용전력/IT시스템 전력) 척도가 평균 1.1로 가장 이상적인 PUE값 1에 근접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빗물 정수,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용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으로 이용 중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각’은 세계 최고 점수로 LEED 최고등급을 받았다.

두번째는 KT이다. KT의 용산 IDC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의 큰 부분인 냉방비를 대폭 개선하였다고 밝힌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냉방을 액화천연가스(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냉방시스템 투자비와 운영비 절감을 이루어냈고, 외기냉방 방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계절별 외기 품질에 따라 외부공기를 서버실로 공급하여 기계적인 냉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도 냉방전력 비용 절감을 이루어 내었다. 

마지막으로 LG CNS이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변전소 이중화, 무정전 전원장치, 하위 전력계통 이중화 등의 전력 수급 안전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통한 탄소배출 절감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과 브릴 어워즈 수상을 받았다. 이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축 설계에서 부터 ‘빌트업 외기냉방 시스템’과 ‘서버열 배출을 위한 데이터센터 굴뚝’ 등 특허 출원한 기술을 이용하여 에너지 효율화를 고려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우리나라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를 중심으로 외기냉방 등 여러 기술들을 통해 탄소배출 절감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외의 데어터센터 냉방을 위해 바다에 짓는다거나 북극에 건설한다는 현실성 없는 방식보다 더욱 현실적인 대안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사례 일부분만을 들어왔지만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만드는 여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발전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만나기를 고대한다.


(이 글은 2023년 1학기 씨알 스터디팀인 '정보중심' 팀이 활동을 마무리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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