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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알 Jan 20. 2022

우리의 일상 속에 환경 더하기

 환경에 관심을 갖고나서부터는 늘 제 일상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쳐왔던 것은 없는지, 조금 더 환경에 영향이 덜 가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지요. 머리로 알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실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책 '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김나나)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일상에서 지금 바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100가지 아이디어를 다루고 있는데요. '환경을 지키자'가 자칫하면 모호해질 수 있는 걸, 정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짚어줘서 더 와닿고 좋았어요. 이 책의 목차를 첨부할게요.

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 Level Up

 지구를 사랑할 때도 TPO가 중요해요!”
 
 [집에서]
 011. 샤워 시간 줄이기
 012. 고형 비누 사용하기
 013. 샴푸, 린스, 보디워시 펌핑은 한 번만!
 014. 치약은 ‘쥐눈이콩알’만큼이 정량!
 015. 수도꼭지는 냉수 방향으로 돌려놓기
 016. 주방세제는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기
 017. 세탁할 때 세제는 정량만 사용하기
 018. 베이킹소다 활용하기
 019. 얼룩 뺄 때 과탄산소다 활용하기
 020.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 사용하기
 021. 친환경 세탁하기
 022. 욕실 청소용 세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023. 다용도 세제 ‘EM’ 활용하기
 024. 냉장고에 식재료 목록과 유통기한 적어두기
 025. 냉장고 적정온도 유지하기
 026. 냉장고는 70% 이하로 채우기
 027. 냉장고에 낀 성에 없애기
 028. 불을 끄고 별을 켜자
 
 [외출할 때]
 040. 가까운 거리는 두 발로 걸어 다니기
 041. 자동차 대신 자전거 이용하기
 042. 대중교통 이용하기
 043. 개인 컵과 텀블러 사용하기
 044. 저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045. 플라스틱 빨대 대신 친환경 빨대 이용하기
 046. 겨울에 내복 챙겨 입기
 
 (중략)     

▼ 목차 전체보기

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30340 (예스24 제공) 


 이 중에서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실천하고 계신가요? 저는 이미 하고 있는 것들도 여럿 있어서 반가우면서도 뿌듯했고, 그와 동시에 앞으로 더 시도하고 도전할 것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더 해나가야죠! 저는 이 100가지를 프린트한 다음에, 체크리스트처럼 만들어 하나씩 실천하고 체크해나가고 있어요!

 외출할 때 내복을 입기 시작했고, 또 샤워 시간도 대폭 줄였어요. 그 전에는 25분 정도 샤워했었는데요, 샤워 시간을 5분 줄이면 하루 54l의 물 절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읽고, 15분으로 줄였어요. 저만의 팁은 샤워할 때 15분에 맞추어 노래 재생목록을 만들어놓고, 노래를 들으며 타임어택으로 하는 거에요! 또 계단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제가 이번 방학에 인턴으로 다니고 있는 회사는 6층에 있는데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1층으로 내려갈 때는 엘레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가고 있어요. 그랬더니 사람이 꽉찬 엘레베이터를 타지도, 기다리지도 않아도 돼서 저만의 시간이 더 생겼을 뿐 아니라,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저 자신에게도 '건강해지는 기분 좋음'으로 돌아왔어요.


 이 책의 목차 리스트를 저희 씨알 부원들께도 공유했는데요, 각자 하나씩 행동을 정해서 일주일간 실천해보았어요! 그 후기도 공유해요.


<일주일 동안 종이컵 사용 안 하기 후기>

"원래 일상에서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서 쉬운 미션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하필이면 저번 주에 갔었던 카페에서 음식이랑 음료를 종이컵에 담아 주셨어요. 그래서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나와버렸네요. 음료는 텀블러에 담으려고 챙기긴 했었는데 카페가 너무 바쁜 분위기여서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부탁을 드리기가 죄송했어요... 그래서 뭔가 바쁘고 많이 팔리는 카페에서는 빠르고 편리한 종이컵을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게 슬펐어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보편적인 사회가 빨리 오면 좋겠어요." (장윤정님)     


<디지털 관련 후기>

"동영상을 보면 탄소가 많이 나온다는 걸 듣고 타임킬링으로 보던 유튜브 끊었어요. 안 봐도 괜찮은 영상들이었어거든요. 음악도 이왕이면 음원으로 다운 받으려고 노력해요.“

"학교 이메일은 매번 올 때마다 하나씩 다 지웁니다. 스마트폰 문자함이랑 카카오톡 채팅방도 간간히 정리하고요. 근데 이건 탄소보다 깨끗한 메일함이 좋아서 하는 일이에요."(오채영님)


 '친환경 라이프'라고 하면 다소 거창해보이지만, 막상 마음의 부담을 덜고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보면 어렵지 않게 동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로 웨이스트도 아예 '제로'로 완벽하게 하려기보다는, '하나'부터라도 실천해보자는 태도가 좋다는 말이 저한테는 참 와닿았거든요.


제가 오늘 소개드린 책 제목처럼, 우리 지구별을 함께 사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 사람의 열 발자국보다, 열 사람의 한 발자국이 더 가치있다'는 말이 떠오르는 하루입니다. :)



스칼렛 Scarlet

환경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도전하고 있는 자유전공학부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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