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필자가 후배에게 조직 내 생존지수를 한번 곰곰이 체크해보라고 조언을 한 내용이다. 당신도 곰곰이 체크해보아라.
첫째, 人라인을 점검하라.
당신의 인라인 지수를 체크하라. 일단 자신을 이끌어주는 중역이나 로열 패밀리가 있으면 다행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회사는 사람이다. 나의 보호막이 될 수 있는 이가 있으면 가능하다면 가늘게 길게 눌러있는 방법도 좋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가능한 빨리 나오는 것도 상책이라면 상책이다.
둘째, 일의 양을 검토하라.
당신의 사내 포지셔닝을 체크하라. 당신이 조직에서 지금 외곽이 있는지 중심에 있는지는 바로 알 수 있다. 당신이 회사 내 중요한 일을 하면서 자주 중역이나 사장실에 불려 다니면 당신은 중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말이 있다. “생존하려면 사장실에서 멀리 떨어지지 마라!” 실제로 회사 내 중요한 부서는 사장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기획부서나 인사부서 또는 돈을 다루는 재무나 경리부서가 그런 경우다. 또한 당신이 야근을 자주하고 토요일에도 일을 할 정도라면 생존지수는 그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셈이다.
보통 직장인은 일이 많으면 이용(?)당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이 많다는 건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말하자면 당신이 <주전 선수>라는 것이다. 가능한 능력이 닿는 한 일을 많이 해라. 방귀가 잦으면 그것이 나오기 마련이다.
셋째, 적성을 조율하라.
당신의 성공 달란트를 체크하라. 당신의 전공이 지금 하는 일과 맞지 않는다면 사실 일터 내에서 성공하기란 좀 어려운 문제다. 왜냐하면 재미가 없으면 능률도 오르지 않고 이렇다 보면 회사 가는 게 흥이 나지 않으면서 악순환이 계속된다.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으로 부서배치를 받든지 않으면 이곳에서 중역의 반열에 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방도를 모색해야 한다. 적성이 맞아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나름대로 버텨낼 수가 있고 제 3의 길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學라인도 중요하다.
당신의 배경을 체크하라. 필자는 회사 생활를 할 때 학교의 힘이 무척 강하다는 것을 느낀 바가 많다. 당신의 출신학교 파워가 약하면 그곳에서 상무라는 타이틀을 딴다는 게 무척 어렵다. 보통 이것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좋은 학교 좋은 자리 좋은 인생이라는 등식이 꼭 성립한다는 것은 아니다. 회사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이고 팔은 안으로 굽고 초록은 동색인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명문 대학에 자식을 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명문 출신은 기본으로 먹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없다면 몸으로 때워야 한다. 아니면 배경을 키울 수밖에 없다.
다섯째, 퍼포먼스를 생각하라.
당신의 기여도를 체크하라. 회사는 어떤 곳일까? 이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회사는 일하는 곳도 나를 성취하는 곳도 아니다. 회사는 돈 버는 곳이다. 즉 이익 집단 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의 모든 것은 돈을 버는 곳에 집중되어 있다. 그렇다면 회사는 어떤 인재를 좋아 할까? 바로 <돈 많이 벌어오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당신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가를 냉철하게 생각해보아라. 그다지 기여하는 바가 없다면 중용이 될 리는 없다.
이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