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낸다 ; 출근 詩, poem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by 심 취하다
火 불 화 싫어!
花 꽃 화 좋아!
華 빛날 화 굿!
和 화할 화 굿!

火火火火 말고
하하하하 웃길


서투른 업무 처리에

화를 낸다


시키지도 않은 일에

화를 낸다


업무 성과 독차지에

화를 낸다


요리 조리 얌체짓에

화를 낸다나


밀려드는 사건 사고

화를 낸다


너에게 화를 낸다

나에게 화가 난다


퇴근길 화가 난다

나에게 화를 낸다


나에게 화가 난 것을

나에게 실망 한 것을

남 탓으로 돌렸구나.


한결같은 사람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불합리한 상황을 맞이해도 늘 덤덤히 받아들인다.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 남들이 여기는 상황에서도 바보같이 그저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한다.
'답답한 친구네. 저러니 당하고 살지.' 걱정하는 듯 속으로 비웃었다. 결국 오래가는 건 한결같은 일꾼이었다. 감정의 기복없이 일을 일로만 대하였던 일꾼이다.

화를 낸다. 사소한 것도 눈에 거슬린다. 상대의 잘못에 화를 낸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다. 나에게 화가 난 것이다. 나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화(火)가 화(禍 재앙)를 부른다. 화(火)가 화(火)를 키운다. 상대에게 화를 내고 있건 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건. 화를 내고 있다면 화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화 (火, 불화)는 떠나 보내고
화 (化, 될 화)
화 (花, 꽃 화)
화 (華, 빛날 화)
화 (和, 화할 화)를 마음 속에 담는다.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