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 출근 詩, poem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by 심 취하다

Sometimes of me


가끔씩은 홀로 식사

가끔씩은 홀로 산책

가끔씩은 홀로 출장


Sometimes for me


가끔씩은 일찍 퇴근

가끔씩은 오후 반찬

가끔씩은 뺀질 뺀질


Sometimes by me


가끔씩은 먼저 인사

가끔씩은 업무 도움

가끔씩은 다과 선물


낮설어도 가끔씩은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우릴 위해

가 끔 씩 은

Sometimes!


♬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
♪ 지루해 난 하품이나해
♬ 뭐 화끈한 일 뭐 신나는 일 없을까
♪ 할일이 쌓였을때 훌쩍 여행을
♬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1997년에 발매된 자우림의 일탈.

노래의 가사처럼 할일이 쌓였을때 훌쩍 여행을 떠날수는 없다. 그래도 일탈을 꿈꾼다. 작은 일탈은 지친 일꾼에게 활력을 채워준다. 가끔씩이라도 일찍 퇴근하여 가족과 외식을 하고, 오후 반차를 내어 아이 유치원 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서먹한 동료에게 먼저 인사하고 차 한잔 마시며 정을 나눈다.
나의 (of me), 나를 위한 (for me), 나에 의한 (by me) 가끔씩을 (sometimes) 응원하다.

가끔씩은 지하철이 아닌 버스로, 버스가 아닌 걸어서 출근하는 작은 일탈이라도. 출근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