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 출근 詩, poem 2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by 심 취하다
말하는 건 쉽지?
하는 건 어려워!


조금 더

생각해 보자

'싫다는 말이죠?'


조금 더

빨리 가능할까

'나도 빨리 끝내고 싶다'


조금 더

업무를 맡아줘

'돈도 조금 더 줄 거니'


조금 더

내용 보완해 줘

'조금 더? What, How?'


너에게 쉬운 말 '조금 더'

내게 어려운 말 '조금 더'


How much is little more(조금 더)?


쬐금?

살짝?

요만큼?

마니 많이?


아이스크림 한 입만?
라면 한 젓가락만?

너에게는 조금이지만, 나에게는 아이스크림 한 개, 라면 한 그릇을 다 뺏긴 느낌이다.

잠깐 시간 내줄 수 있어?
조금 더 도와줄 수 있을까?
조금 더 자료 보완해 줄래?

상사 입장에서 조금 더 살짝 추가 요청이지만, 나에게는 넘치기 직전 가득 찬 물잔을 흘러넘치게 하는 한 방울의 물과 같다. 가까스로 완성한 1미터 블록 쌓기가 네가 올린 블록 조각으로 무너지는 존재감이다.

필요하다면 네가 직접 조금 더 하세요. 나는 이미 충분합니다. 마지막 남은 1% 는 나를 위해 사용하렵니다. 출근 길 나를 위해 조금 더 기운을 낸다.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