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자동차는 중앙아시아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을 수진 중이다. 프로젝트명 MAP. Middle aisa Auto Project, 중앙아시아 자동차공장 프로젝트의 약어이다. MAP TFT 멤버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
신입 일꾼은 중앙아시아 정치, 경제, 자동차 시장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처음 맡은 업무라 부담감이 크다. 꼼꼼히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태운다. 시간은 흘러가고, 여기저기 검색자료를 추가하다 보니 내용은 길어지고 장황하다. 꼰대 일꾼이 슬쩍 보고서를 보며 말한다. '대학교 리포트 써? 논문 써? 핵심을 요약하고 최신 동향 위주로 해야지. 이걸 누가 읽냐? 시간이 남아돌아?' 신입 일꾼의 완벽함은 헛수고가 됩니다.
얌체 일꾼은 완벽한 준비를 핑계로 보고서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정식 팀으로 발령받게 되면 힘든 일들이 몰려오는 게 눈에 보인다. 새로운 지역, 신규 자동차 공장, 열악한 물류 인프라 등을 생각하면 할수록 겁이 난다. 일이 더디게 진행되자 팀장 일꾼은 눈치를 준다. 얌체 일꾼은 혼잣말을 한다. '지연 작전, MBA 과정에도 나온다고요. Postpone Strategy. 내가 일을 안 하는 게 아니고 전략이라고요!'
열정 일꾼은 열심히 한다. 이번 경영전략회의 보고 일정을 맞추려고 하다 보니, 일주일째 야근이다. 일정을 맞추려니 완성도를 일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완벽함을 버려야 하나? 주말까지 밤을 새워야 하나?' 고민이다.
숙련 일꾼은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100% 완벽한 제안서를 만들 수 없음을 인정한다. 선택과 집중이다. 사업배경, 시장환경은 간략히 요약하고, 이미지와 디자인적 요소는 최소화한다. 아폴로자동차의 핵심역량, 사업 수행 전략에 완벽함을 집중한다.
'완벽함'은 완벽하지 않아요. 회사에서는 일꾼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만, 회사는 완벽한 자원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제한된 인력, 시간, 설비, 장소가 제공됩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게 되면, 상사가 원하는 시간에 일을 완수할 수 없어요.
'완벽함'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되, '완벽함'을 버리는 행동으로 일을 하여야 합니다.
어느 수준까지의 '완벽함'을 추구해야 하는가? 그건 TPO입니다. Time, Place. Occasion. 즉, 그때그때 달라요. 이 중 핵심전략은 '상사의 마음과 기분'을 읽는 거예요 ^^ 경험 있으시죠?
완벽한 하루가 아니더라도, 아쉬움이 남은 일상이더라도, 오늘보다 1센티 성장하는 하루로 온전함 삶에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일꾼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