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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앎 Dec 30. 2021

정신력으로 어쩌지 못할 때 운동을 하게 되지요.

오늘, 운동하나요? 프롤로그

 할 수 있어! 난 괜찮아! 수많은 자기 암시와 긍정 파워에도 정신력만큼 체력이 따라오지 않을 때. 이거 왜 안 들어가지? 제일 좋아하는 옷들은 점점 맞지 않고, 편한 옷들로 옷장을 채우게 됐을 때. 대부분 자신감이 넘치지만 몸에 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려는 그 순간에 운동을 해야겠다 결심했어요.


 살 빼기는 미뤄 놓더라도 잘 살아내려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껏 떨어진 체력과 배달 음식으로 나를 계속 채우다가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나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할 것 같았거든요. 러닝 6개월 정도, 클라이밍 6개월. 잠깐씩 운동에 손을 댄 적은 있었지만 과거가 되어 버린 지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해보고 싶었고,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종목을 고르고 싶었어요. 마침 두 층 아래 체육관이 생기고, 대표님과 오며 가며 인사를 하면서 미지의 세계인 웨이트 트레이닝에 발을 들여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퍼스널 트레이닝이라 각오는 했지만 그때의 통장 사정으로는 너무 비싸 깨갱하고 1차 등록 실패. 그렇게 다시 나를 놓아버리고 1년이 흘러 지금은 24회 차 정도 수업을 마쳤습니다. 아직까지 운동하기를 싫어하고, 말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아가리어터이지만 약간 살이 빠지며 조금 기분이 좋은 상태입니다.


 혼자 하면 재미없으니까, 오늘도 운동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운동을 하며 마주한 실패, 결심, 후회, 약간의 성공을 자양분 삼아 엮은 운동 일지이자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우며 오늘, 운동하게 만드는 동기부여하는 콘텐츠를 함께 소개도 하고요. 그러면서 저도 오늘, 운동하나요? 에서 오늘, 운동했어요!로 점점 바뀌어 가려고요. 오늘, 운동하나요?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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