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의 설렘이란
물건 정리를 하다보면 T 이성적인 성향의 교육생 분들이 묻는다.
지혜님
설레는 감정이 뭐에요?
설레는 것만 남겨라.
설렘으로 물건을 남길지 비울지 선택하는 정리법이다.
이 '설렘'이란 감정에 대해 어려워한다.
물건에 설렘을 몸으로 느끼는 건 처음에는 어렵다.
그래서 정리의 순서는 옷부터, 심장과 가까운 상의부터 시작한다. 옷부터 책, 서류, 잡화, 마지막으로 추억물품 순이다. 옷의 상의부터 시작해 점점 설렘의 감도를 높여간다.
'설렘'이란 감정은 단순히 기대심리에서 오는 설렘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설렘이 있다.
밑미의 감정카드 중의 긍정카드를 사용해 보자면,
설렘은 '기대'의 설렘이 있고, '기쁨'의 설렘, '신뢰'에서 비롯된 설렘이 있다.
대부분
"기뻐!"
"든든해!"
"기대돼!"
라는 단순한 감정표현만 한다.
감정카드를 살펴보면 이렇게나 많은 감정들이 내포되어 있다.
흔히 '설렌다!'는 기대에서 비롯된다.
이 기대에는 '뿌듯함, 자랑스러움, 흥미로워' 등의 감정도 포함된다.
이 감정들이 나의 설렘이 될수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은 기대하는 감정 안에 포함되어 있나?
자랑스러운 옷이거나 흥미로운 디자인, 뿌듯한 추억이 담겨 있나?
어떤 감정이 드는 옷인지 만지고 안아보며 떠오르는 감정을 느껴보자.
설레는 물건 하나를 꺼내서 감정카드를 대입시켜 보았다.
책꽂이에 있는 미니 앨범 사진 중에 학창시절의 설레는 사진 한장이다.
존경하는 선생님과의 졸업사진이 자랑스럽다.
선생님이 써주신 메모도 사진과 함께 앨범에 있었다.
선생님의 글이 감동이고 놀랍다.
놀라워.
자랑스러워.
만족스러워.
감동했어.
신뢰해.
행복해.
이 모든 감정들은 추억사진 한장에 담긴 '설렘'이다.
좋아하는 책에도 감정카드를 올려봤다.
책을 알게돼서 뿌듯하고 흥미롭고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만족스럽다.
뿌듯해
흥미로워
기대돼
만족스러워
밑미 감정카드 외에도 훨씬 풍부한 감정들이 있을 것이다.
설레는 물건에 둘러싸여 있는지?
물건을 하나하나 대면하며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자.
그 물건이 기쁨인지, 신뢰인지, 기대하는 설렘 중에 어떤 건지.
더 면밀히 느껴보자.
이성이 아닌 감각으로 하는 설렘정리를 해보자.
tmi.
아이스크림 '설레임'은 올바른 표기법이 아니다.
'설렘'이 바른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