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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부터 생각하지 마세요

정리를 실패하는 이유

by 지혜


옷장을 하나 더 사야 해요.


책장을 더 구입할 거예요.


수납 바구니를 사뒀어요.



수납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 물건의 총량을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 후에 수납방식을 생각하는 것이다.


공간은 한정적이다. 고정적이다.


문제는 내가 넣을 물건의 양을 모른다는 것이다.


수납공간을 늘리려고 가구를 사고 수납함을 먼저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 하는 실수이다.



”저 물건들을 다 넣으려면 지금 수납장으로는 부족해요. “



아직 지인에게 주겠다는 옷들도 빼지 않고

많은 물건들에 지레 겁을 먹고

수납공간을 늘리려고 애를 쓴다.



늘 하는 말이지만, 100% 틀렸다.



수납 위치와 수납도구는

모든 물건의 총량을 파악하고 난 뒤에 한다.




일단 지금 수납함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꺼내자.


그리고 진짜 설레는지 설레지 않는지, 설렘 체크를 한다.


설레는 물건부터 찾아본다.




컨설팅하며 놀라운 점은

자신의 직감을 믿고 선택한다면 자신이 사는 공간에 딱 알맞게 적정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옷장 사려고 했는데 돈 굳었네요!



책장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수납함이 이렇게나 많이 남네요…


정리의 지혜 하나.

수납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힘, 선택력이 중요하다.



먼저 설레는 옷만 남기고

총량을 파악하기다.



직감을 통한 선택이 중요하다.


삶에서도 다른 사람에 의해서 선택한 것은 후회로 남을 수 있다.


“아, 그냥 그 말 듣지 말걸…”


하지만 내 직감으로 끌린 것을 선택한다면 후회는 남지 않는다.


‘설레는 물건을 남기는 것’은 같은 이치이다.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정리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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