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실
이번 겨울에 연탄 봉사를 가면
거기 계신 독거노인분들의 집에 들러
집정리를 도와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웬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내가 사는 공간만 정리해도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정돈된 집을 보면
무언가 하고 싶다는 의욕도 생긴다.
물론
’ 나의, 나를 위한, 나에 의한 ‘
스스로 정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지만,
배울 기회가 없고 힘이 없는 노인분들께
노동으로 도움을 드리면 값진 기분이 들 것 같았다.
하지만 이건 내 오만이자 편견이었다.
정리받고 나서
더 화를 내세요
지역구와 관련해서 일하시는 분의
말을 듣고 나서, 놀란 토끼눈이 됐다.
“
막상 서비스를 받고 나서 깨끗해진 집을 보면
좋아들 하시죠. 그런데 그게 유지가 되나요~
바로 흐트러지고 물건이
어딨는지 못 찾아서 애먹으시고…
“
단지, 결과적으로 받았을 때만 좋다는 이야기다.
안 하느니만
못하죠
하마터면 실수할 뻔했다.
누구 좋자고 하는 일인가.
모든 일은 단순히 현상만 보면 안 된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다.
정리는 가르치고 배우는게 중요하다.
사명감이 불타오른다.
어르신들이 정리를 배우실 일은 만무하겠지.
하하.
사명감은 다른 곳에 쓰자.
불타오르네.
BTS 노래 들으러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