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의 원리

산을 좋아하시나요

사려니숲길 참 좋았는데

종종 산을 오르게 되면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상쾌하고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 하더니, 꽤 와 닿는다.
 
바다는 내가 직접 들어갈 수 없고 멀리서 바라보는 걸로 기분전환이 된다면 산은 계절 관계없이 온전히 즐길 수가 있다.
 
사람들은 산에서 공기를 많이 마시며 힐링하는 일명 산림욕을 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의 뇌와 몸을 맑게 해주는 식물의 피톤치드와 같은 성분은 식물들이 온갖 나쁜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들이 죽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덕분에 우리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는 역설. 인간은 참 여러 모로 자연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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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 숲 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 (네이버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