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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웩 Sep 23. 2021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당신이 변하지 않는 이유

안녕하세요,

수웩입니다.


왜 열심히 책도 읽고 강의도 듣는데
내 삶은 바뀌지 않을까?


오늘은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을 위한 글입니다.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업체를 시작할 때 성공, 사업, 부자 이런 단어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자기계발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저 매달 월급을 기다리는 아르바이트생일 뿐이었지요.







적당히 일하고 때 되면 급여를 받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상황은 몹시 낯설었습니다.


상품 판매, 홍보, 가치 제공…….


내가 누군지도, 내가 왜 여기 있는 지도 모르겠다고 느낄 정도로 혼란스러웠어요.


아마 그때의 저와 같은 입장에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낯설고, 힘든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었습니다.



저보다 앞서 나간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죠.


때로는 책을 통해, 때로는 강의·강연을 통해, 또 때로는 사람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배들의 이야기 앞에 서면 저는 왠지 모를 기대감에 설렜습니다.


이 책만 읽으면, 이 강의만 들으면 내 삶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요.


많은 분들이 아시듯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 머릿속에 약간의 지식만 남길 뿐이었지요.


(생각해보면 그조차 제대로 안 남은 것 같기도 하네요.)






사업 경험이 월등히 많았던

팀원 한 명이 저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걸 배워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그때의 저는 선배들의 이야기와 제 삶을 완전히 분리시켜놓고 있었어요.


책과 강의로 접하는 이야기는 그저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일 뿐이고, 그걸 제 삶에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했거든요.


자유리의 말을 들으니 제가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뒤로 내가 무엇을 실행할 수 있을 지 고민해보고 실천에도 옮겨보려고 했습니다.


물론,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와, 멋지다.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하고 인사이트가 머릿속을 스쳤지만 그저 그 때 뿐이고 제 삶으로 돌아오면 잘 움직여지지 않았어요.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고, 조금 익숙해져서 이제 내 것이 되었나 싶을 때쯤에는 슬럼프가 찾아와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곤 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반복하다 보니 나중에는 좋은 이야기를 보고 들어도 '그건 당신이 대단한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는 거죠'라는 반발심마저 들더군요.


내 삶은 변하지 않고, 내 앞에는 여전히 문제가 잔뜩 쌓여있고, 내 마음은 힘드니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동안 배움을 멀리하기도 했어요.






몇 주 전, 새로 식물과 화분을 집에 들이며

이런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화분과 그보다 훨씬 작은 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간 선배들의 이야기는 커다란 화분이고 나는 작은 풀 같았던 게 아닐까 하고요.


풀의 입장에서 커다란 화분의 이야기가 이해될 리 없습니다.


화분보다 생각의 깊이도 더 얕고, 경험의 넓이도 더 좁으니까요.


여기서 풀은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익숙하고 편한 지금의 화분에서 계속 사는 것


이는 선배들의 이야기는 나와 상관 없는 것이라고 여기고 살던 대로 사는 것입니다.


두 번째, 낯설고 불편한 커다란 화분으로 옮겨가는 것


이는 내가 들은 이야기가 지금은 이해가 잘 안 돼도 의미가 있다고 믿고 나아가는 것이겠지요.






왜 아무리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실천을 해도 내 삶이 바뀌지 않았던 걸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는 넓은 화분으로 옮겨가서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가진 뿌리의 크기는 5cm인데 50cm짜리 크기의 화분으로 옮겨간 거죠.


책을 읽자마자, 강의를 듣자마자 내 삶이 바뀌길 바랐던 건 마치 더 큰 화분으로 옮겨간 뒤 다음 날 바로 열매가 열리길 바라는 마음과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도록 배우고, 실천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는 경험이 필요했던 건데 말이죠.


'경험이 쌓여서 사고가 확장되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내가 담긴 화분만큼 커졌을 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선배들은 책을 통해, 강의를 통해,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의 언어로 이 말을 해주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예전의 저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느냐 묻는다면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렵긴 해요.


여전히 실수도 잦고, 어설프고, 배운 걸 실천하지 못할 때가 더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적어도 한 가지, 이건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마치 규율이나 법칙처럼 느껴졌어요.


지금 당장 내 삶에 실천해야 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곤 했거든요.


곧바로 변화가 찾아오길 바랐고, 그 기대가 꺾였을 때 좌절감도 컸어요.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선배들의 이야기는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점이고, 등대라는 생각을 해요.


지금 바로 변화하지 않아도 내가 보고 들은 이야기들이 양분이 되어 나를 성장하게 해줄 거라는 믿음, 그게 생겼어요.


시간이 지나 저에게 경험이 쌓이고, 생각이 깊어지면 저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겠지요.


그래서 배운 걸 실천하지 못해도, 실천해서 변하지 않아도 마음이 덜 흔들려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이미 순간랩을 시작할 때의 저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지금 당장 변화가 찾아오지 않더라도 너무 많이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더 큰 화분에서 뿌리를 내리는 시도를 반복하신다면 분명 당신만의 때가 찾아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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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계신 행동이 분명히 어떤 의미가 있다는 걸 믿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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