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닥터스 쇼츠 0239]
어떤 날은 오토바이 사고 중에서도 정말 끔찍한 날이 있어요.
그날 사고 환자는 헬멧을 써서 머리 쪽은 덜 다쳤는데,
쓰러지면서 어깨 쪽으로 넘어져서 이만큼의 피부가 다 없어졌어요.
가슴은 열려있고, 피부가 사라진 채로 폐가 불룩불룩 밖으로 나와 있었어요.
의식은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살아는 있었죠.
상태가 너무 심각했지만, 몰핀 같은 마약성 진통제까지 투여하면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CT 같은 검사들을 다 진행했어요.
흉부외과가 가장 급했기 때문에 먼저 연락했죠.
마침 흉부외과 교수님이 직접 응급의학과에 계셔서 바로 내려오셨어요.
교수님이 CT를 보고 환자를 보더니,
"이건 수술장에 들어가도 아스팔트가 폐에 다 묻어있고, 폐가 엉망이라 씻어내는 건 가능하지만,
폐를 덮을 피부가 없어서 방법이 없다. 치료를 시도해도 의미가 없다.
편안하게 해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결국 수술방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 났고,
몰핀을 충분히 투여한 뒤 중환자실로 올렸어요.
며칠 뒤에 그 환자는 사망했어요.
현대 의학이 웬만한 건 다 치료해내지만,
그 환자는 외관상으로도 너무 심각했고, 정말 방법이 없었어요.
https://youtube.com/shorts/0YzKYPEj1xs
이 사례는 오토바이 사고의 극단적인 위험성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예시입니다. 이런 중증 외상 환자의 치료 과정과 한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사고의 심각성
- 헬멧 착용으로 두부 손상은 상대적으로 경미
- 어깨와 가슴 부위의 광범위한 피부 손실
- 개방성 흉부 손상으로 폐 노출
- 의식 저하 상태
## 초기 응급 처치
1. 강력한 진통제(몰핀) 투여
2. 인공호흡기 적용
3. CT 등 정밀 검사 시행
## 전문의 소견
흉부외과 교수의 평가:
- 폐 손상이 심각하고 오염 정도가 높음
- 피부 결손으로 인한 재건 불가능
- 수술적 치료의 한계 판단
## 치료의 한계점
1. **광범위한 조직 손상**: 단순한 수술로 해결할 수 없는 정도의 손상
2. **감염 위험**: 아스팔트 오염으로 인한 심각한 감염 위험
3. **피부 이식의 어려움**: 손상 범위가 너무 넓어 피부 이식이 불가능
4. **다발성 장기 손상**: 폐 외에도 다른 장기의 손상 가능성
## 윤리적 결정
- 적극적 치료보다는 통증 조절과 편안한 임종을 선택
- 중환자실에서 보존적 치료 후 사망
## 교훈 및 예방책
1. **안전장비의 중요성**: 헬멧 외에도 전신 보호구의 필요성
2. **오토바이 운전의 위험성 인식**: 사고 시 치명적 손상 가능성
3. **응급의료의 한계 인식**: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존재
4. **윤리적 의사결정의 중요성**: 무의미한 치료 대신 환자의 존엄성 고려
이런 극단적인 사례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또한 의료진에게는 치료의 한계를 인정하고, 때로는 편안한 임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의사결정임을 보여줍니다. 안전 운전과 적절한 보호장비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Reasons for motorcycle accident cases visited in the Emergency Department of Hawassa University Comprehensive Specialized Hospital, Hawassa, Ethiopia. January 2018 to January 2019.
닥터스 참여하기 : https://han.gl/gt1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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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그날이 오토바이 사고 중에 제일 끔찍한 날인데 쓰러지면서 그 환자는 헬멧은 써가지고 머리 쪽은 덜 다쳤는데 어깨 쪽으로 쓰러지면서 이만큼이 피부가 다 없어진 거예요 가슴은 열려있고 피부가 없어졌고 폐는 불룩불룩하고 나와있어요 근데 의식은 많이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살아는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너무너무 심각하지만 몰핀이라는 마약까지 줘가면서 인공호흡기 다 달고 그 다음에 검사 CT 다 찍고 흉부외과 먼저 왜냐하면 여기가 제일 문제니까 당시에 흉부외과 교수님이 직접 응급의학과에 계셨기 때문에 다행히 바로 내려오셨는데 CT 보고 환자 보더니 아 이거는 수술장 들어가도 아스팔트 다 묻어있고 폐가 다 엉망이니까 씻어내는 건 할 수 있는데 폐를 덮을 피부가 없지 않느냐 이거는 환자를 아무리 치료를 하려고 해도 이건 방법이 없다 편안하게만 할 수밖에 없다 수술방 들어가는 거 자체가 의미가 없다 그 얘기를 듣고 몰핀을 많이 주면서 중환자실로 올렸다가 며칠 뒤에 사망했던 사례가 있었는데 왜냐하면 현대의학이 어지간한 건 다 치료를 해내니까 아 그런데 그 환자는 정말 외관으로도 너무 심했고 어떻게 방법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