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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이마 찢어져 너 참을 수 있니?

[건방진 닥터스 쇼츠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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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안감이 나타날 때가 있죠.



아무래도 내가 아프면 병원에 안 가게 되거나,


내가 근무할 때 해결하면 되니까 괜찮은데,


가족이 아프면 상황이 달라져요.



첫째가 나들이 가려고 나오다가


자동차 뒤에 쾅 하지 말라고 해 놓은 턱이 있잖아요.



거기를 밟고 넘어졌어요.


이마가 이만큼 찢어진 거예요.



아무리 봐도 꿰매야 하는 상처였어요.


그래서 응급실로 갔는데, 선생님이 너무 바쁘신 거예요.



원래 자기 가족은 자기가 수술하면 안 되거든요.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내 애니까 더 마음이 복잡했어요.


아이니까 보통 전신마취 약을 먹여서 재운 다음에 꿰매야 하는데,


그냥 꿰맬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하니까 잘 잡고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한테 물었어요.


"너 참을 수 있니?"



https://youtube.com/shorts/r05nnEoheLk



이런 상황은 의사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매우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입니다. 가족, 특히 자녀가 다쳤을 때 느끼는 불안과 걱정은 매우 클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의료 윤리와 전문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객관성 유지의 어려움:


- 자녀의 상처를 보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쉽습니다.


- 이로 인해 적절한 마취나 처치를 생략하려는 유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VIP 증후군의 위험:


- 자녀라는 이유로 표준 치료 지침을 벗어나려는 것은 VIP 증후군의 한 형태입니다.


- 이는 결과적으로 자녀에게 최선의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전문가적 판단의 중요성:


- 감정을 배제하고 전문가로서 판단해야 합니다.


- 다른 의료진에게 치료를 맡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4. 아이의 안전과 편안함 고려:


- 아이의 고통을 줄이고 안전한 처치를 위해 적절한 마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참을 수 있니?"라고 물어보는 것은 아이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5. 의료진 간의 협력:


- 바쁜 상황이더라도 동료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객관적인 판단과 적절한 처치를 위해 다른 의사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자녀의 치료 상황에서도 전문가로서의 판단력을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다른 의료진에게 치료를 맡기는 것이 자녀와 의사 본인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안전과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닥터스 참여하기 : https://han.gl/gt1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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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안감이 나타날 때가 있죠 아무래도 내가 아픈 거는 안 가게 되고 아니면 내가 근무할 때 해결하거나 그러면 되는데 가족이 아플 때는 가죠 첫째가 같이 나들이를 가려고 이렇게 나오다가 자동차 뒤에 쾅 하지 말라고 해 놓은 턱이 있잖아요 쾅 밟고 넘어졌어요 이마에 이만큼 찢어진 거예요 아무리 봐도 꿰매야 되는 거예요 그 정도 돼가지고 그래서 응급실로 갔는데 선생님이 너무 바쁜 거예요 원래 자기 가족은 자기가 수술을 하면 안 되거든요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내 애고 전신마취 약을 보통 아이니까 먹여서 재워서 꿰매야 하는데 그냥 꿰맬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하니까 잘 잡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너 참을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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