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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심폐소생술 팁

[응급실이야기 150828] 응급상황과 심폐소생술 #3

여러분은 길을 가던 중 한 행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상상하기도 싫지만, 혹시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가족이 예고 없이 쓰러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19에 연락해 놓고 마냥 기다릴 순 없겠죠? 이번 응급실 이용 팁은 간단하게나마 기본 인명구조술(Basic Life Support, BLS)에 대해 알려 드리려 합니다.


기본 인명구조술이란 환자에게 심폐기능 이상으로 심정지나 호흡 이상이 왔을 경우 시술자가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해 뇌와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를 유지시켜 줌으로써 전문 인명구조술(Advanced Life Support, ALS)이 가능해질 때까지 뇌와 심장손상을 방지해 주는 기술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쓰러진 사람을 목격한 경우,


1. 먼저 환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하고 묻습니다.


2. 반응이 없고, 호흡이 없거나 혹은 비정상적인 호흡을 하면 쓰러진 사람이 심정지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도움을 줄 사람이 있으면 분명하게 한 사람을 지목해, 이를테면 “거기 빨간 모자 아가씨, 119  신고해 주시고, 파란 잠바 아저씨, 자동제세동기(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 AED) 가져와 주세요.” 하고 말합니다. 만약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본인이 직접 119에 신고합니다.


3. 환자의 가슴 정중앙에 손바닥과 손목 사이인 손꿈치를 대고 양손을 겹치고 팔을 수직으로 펴 체중을 실어 흉부 압박을 시작합니다. 분당 100회~120회, 깊이는 5~6cm 로 빠르고 깊게 30회를 유지합니다.


4. 인공호흡이 가능하다면 흉부압박 30회 후 쓰러진 사람의 턱을 들고 코를 막고 입을 벌려 인공호흡을 1초씩 2회 실시합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지 않았거나 토사물 등으로 인공호흡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흉부압박만 계속 실시해도 됩니다.


5. 자동제세동기가 사용 가능하다면 심폐소생술을 유지하면서 자동제세동기를 적용해 기기에서 나오는 명령에 따라 손을 뗀 후 제세동(전기충격)을 시행합니다. 이후 바로 흉부압박을 지속합니다.


6. 환자의 의식이 깨거나 119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흉부압박을 유지하면서 자동제세동기를 2분마다 적용합니다.


더 간단하게 설명하면 쓰러진 사람이 불러도 반응이 없고 호흡이 이상한 경우, 119에 신고하고 흉부압박만 해 줘도 생명의 끈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동영상 1

성인 심폐소생술 따라하기 https://youtu.be/G3ZR7_JAySU


동영상 2

영유아 심폐소생술 따라하기 https://youtu.be/3CdLnKcpDyg


동영상 3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https://youtu.be/QmJChFYcc88


일반인도 기본 인명구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아래 대한 심폐소생협회 교육 일정을 참고하시거나 각 시도 지역 보건소에 문의하시면  도움받으실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대한 심폐소생협회)

http://www.kacpr.org/info/edu.php?code=05


내가 쓰러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가 변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50828 최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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