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중증외상환자라면 최소한 중환자실과 응급외상수술팀이 갖추어져야 응급실에 받을 수 있다”라며 응급실 뺑뺑이 원인으로 의료자원 부족을 들었다. 이들은 “응급 의료진을 희생양 삼아 공분 돌린다고 예방 가능한 응급·외상환자 사망률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상급병원 과밀화 해결 ▶경증환자 119 이송 및 응급실 이용자제 ▶취약지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비정상적인 응급실 이용행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는 “중환자를 받아도 병원이 수익이 안 나니까, 안 받을수록 이득인 현 시스템이 문제”라며 “대학병원 응급실 등은 (경증)환자가 걸어 들어갈 수 없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응급실 과밀화 문제는 100년이 가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