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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호 작가 Jan 03. 2022

소원이 있는 어른

2022년 소원쓰기

매일 매일 소원노트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써내려 갑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데 이른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소원 쓰기 입니다. 일년넘게 써온 소원노트는 이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되어 제 일상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의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새벽을 깨우며 소원노트를 쓰고 무엇이 좋기에 소원노트를 쓰는 것일까요?


먼저 제가 소원노트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께요.


#소원쓰기 초보 단계

-소원을 단어 형식으로 쓴다. 구체적이지 않은 소원을 쓴다. ex)소원성취, 부자되기

-며칠 쓰지 않아도 마음의 걸림이 전혀 없다.

-등떠밀려 쓰는 것처럼 소원에도 소극적이다.

#소원쓰기 중급 단계

-초보단계에서 소원이 이루어 지는 것을 목격하고 소원을 구체적으로 쓰게 된다.

-소원쓰기의 힘을 믿으며 매일 쓰려고 노력한다.

-소원만을 위한 노트를 준비한다.(이전까진 여기저기 썼다)

-소원을 다듬고 수정하며 구체화 한다.

#소원쓰기 고급 단계

-앞선 소원쓰기로 이룬 성과들을 알기에 소원을 쓰면서 이미 이루어 진것 처럼 상상하며 쓴다.

-소원이 아주 구체적이고 기한, 수치 등을 명확하게 설정한다.

-쓰지 말라 해도 쓰고 있다.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마음으로도 소원쓰기를 할수 있다.


저는 마흔이 되고서야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가능 하게 한것이 책일기와 글쓰기 였고, 주체성을 찾은 내 삶에 새로움과 활력을 불어 넣어준것이 소원쓰기 입니다.

마흔이나 된 한집의 가장이 본인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지난 날을 회상하면 아찔한 생각도 들때도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는 상태였으니까요. 가장으로써 당연히 해야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의 목표와 기준을 설정하는 중요한 행위가 저에게는 부족 했었습니다.

 

하지만, 소원쓰기는 나침반도 없이 망망대해에 떠있던 저에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최종 목표가 무엇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년, 5년, 1년, 하루의 목표를 설정해 가면서 매일매일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큰 목표를 향해 내가 나아가는 모습을 느낄수 있게도 해주었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2022년 새롭게 준비한 코발트 블루 노트에 정성들여 한자 한자 소원을 썼습니다. (원래 저 이런 사람 아니였습니다. ㅎㅎ)


꿈을 꾸지 않는 자에게는 행운이 내려 와도 그것이 행운인지 모릅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꿈을 소원한 사람에게 내려오는 행운은 그 간절함이 쌓여 만들어낸 창조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흔이 넘어 저에게 온 소원노트가 이제는 저에게 비법노트 처럼 소중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한번 써보세요~ 광고 멘트 같지만 써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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