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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수 Aug 16. 2018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반려동물 문화, 이제 후진국에서 벗어날 때....!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반려견을 잃어버릴 뻔한 아찔한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많은 견주 분들이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인식표나 마이크로칩 등 사전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건이 아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데, 법적으로는 물건입니다. 법이 반려동물을 대하는 국민의식 수준을 못 따라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건이기에 생명을 유기하고 학대해도 심지어는 먹어도 되는 수준입니다. 

독일의 경우 민법에 ‘동물에 대해 명시적으로 '물건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법 1조는 "누구도 합리적 이유 없이 동물에게 고통, 괴로움 또는 손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아두고 있으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존엄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보호자를 만날 때까지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보호소를 통한 입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물건처럼 사고파는 일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습니다. 1만 마리의 유기동물 중 90%가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사고파는 분양 방법이 만들어낸 유기동물 증가

좁은 칸막이 안에 꼬물꼬물 강아지들이 홀로 있는 것을 보고 귀여워서 키우겠다는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주고,  경험이 전무한 보호자는 귀엽지만 강아지의 배변과 씨름을 하고 좀 아픈 것 같아 병원에 가면 병원비에 깜짝 놀라고 강아지 밥값에 간식비에 또 놀라고 몇 달 지나니 제법 컸다고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방심하면 어기 저기 똥오줌에 아이들도 성견이 된 강아지에 금방 시들하고, 이쯤 되면... 슬슬 다른 생각이 들게 됩니다. 통계를 보면 유기 충동이 경제적인 이유와 병이 들 때 가장 많이 든다고 합니다.

사진 : 노트펫

쉬운 구매와 없는 경험이 동물 유기를 부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양으로 구매하여 정말 가족같이 키우고 사랑을 나누는 수많은 반려인분들이 계시기에 그나마 조금씩 반려문화가 생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독일의 사례처럼 분양이 아닌 입양의 방법으로 보호소에서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고 보호소에서 입양자의 책임감과 환경을 고려한 입양이 이루어진다면 동물 유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캠페인과 입양 시 보호자의 환경과 책임감 등을 확인 후 입양하여 재 유기되는 사례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의 유기견 입양과 문재인 대통령의 유기견 토리의 입양으로 분양이 아닌 입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 
사진 : 카라_유기동물들의 천사 가수 이효리와 순심이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국토 환경 조성'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국토 환경 조성'을 내걸며 반려동물지원센터 설치,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지원 등을 포함해 반려동물 문화를 바꾸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해서 지난해 24억 원에서 올해 65억 원으로 167% 증액하여 동물보호센터 설치 확대 29억 원, 동물보호 교육․캠페인 11억 원,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구축 8억 원, 반려견 등 유기동물 입양비용 8억 원,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8억 원 등을 책정했습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고 더 많은 예산과 세심한 정책의 실행이 필요하지만 유기동물을 줄이고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 조성을 해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지역에 안정적인 보호소가 많이 설립되고 많은 사람들이 분양이 아닌 입양을 선택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정부지원금으로 똑똑하게 입양하세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시군 지정 보호소 등에서 유기·유실동물을 입양 시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안락사 비율을 줄이기 위함이다. 지원금은 질병 진단이나 치료부터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등에 이용할 수 있다. 금액은 지역마다 다르며, 평균 한 마리당 20만 원 내외이다. 신청을 원하는 입양자는 담당 시군청에 문의하면 됩니다.


유기동물을 줄일 수 있는 반려동물 등록제

2014년부터 시행 중인 '동물등록제'도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월령 3개월 이상 개를 소유한 사람은 반드시 시·군·구청에 등록해야 하지만 2017년 말 기준으로 등록한 동물의 수는 118만여 건(전체 반려동물의 20% 정도)입니다. 알면서도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인식을 못한 반려인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벌써 5년째인데 좀 답답한 측면이 있습니다.

서울시 반려동물 등록현황 인포그래픽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것은 소중한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시 쉽게 찾고자 함입니다. 칩이 등록되어 있다면 보호소에서 바로 주인에게 연락되어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미등록 동물의 경우 10일이 지나면 안락사되는 운명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칩 덕분에 10년 만에 가족 만난 '애비' 
무려 10년만에 가족을 만난 애비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반려견을 잃어버릴 뻔한 아찔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많은 견주 분들이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인식표나 마이크로칩 등 사전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애비'의 사례가 동물 등록에 대한 아주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10년 전 잃어버리고 포기했지만 10년 만에 보호소의 연락을 받고 반려견 "애비"를 찾게 된 사연이 미국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잃어버지리 마시고 등록을 실천해보세요^^

비용도 얼마 들지 않는 반려동물 등록 절차 입니다.

오늘 가까운 곳에 가셔서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주민증록을 만들어주는 행복을 만들어보세요^^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방지 디자인 프로젝트"가
카카오스토리펀딩에서 진행중입니다.^^

올여름에도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많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인들이 의식 수준이 낮은 것을 원망하기보다 버려진 아이들을 더 많이 구조하여 안락사되는 현실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방지 캠페인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의식의 전환과 기금 조성을 통해 많은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버려진 반려동물의 이야기에 귀 기율여주세요!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마트폰 케이스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친환경 에코백
여러분의 공유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https://storyfunding.kakao.com/project/19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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