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큰 꿈을 응원합니다.

by 서비휘

말에 힘과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 있다. 한 마디 한 마디 똑같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는데, 내 몸에 충전기가 꽂혀 있는 듯.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발걸음이 빠르고 힘차며, 행동도 민첩했다. 같은 목적지를 두고 걷는데, 두 세 걸음 앞서 걷고 있다. 보폭을 같이 맞추려면 종종걸음으로 뛰다시피 맞춰 걸어야 했다.

2주 전에도 뵈었던 분. 아내 분과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를 넓혀가려다 보니 자금이 많이 필요했고, 고민하던 부분의 해결점이 실마리를 찾아 또한 번 더 보고 결정하려고 오신 거다.


아침 출근길에 어젯밤 약속된 집을 하나 보여드리고 바삐 걸어왔다. 사무실 앞에 다다르니 그 분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서성이고 계셨다.

“제가 성미가 급해 뭐든 빨리 하다 보니 일찍 도착했습니다.”

손님보다 반걸음 앞서 사무실 들어서서 불 켜고, 컴퓨터 이쪽 저쪽 켜놓고, 한기를 온기로 돌리려 히트를 켠 뒤 차 한 잔의 뜨거운 물을 받았다.


한 잔의 차를 타는 동안 냉한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사장님은 뵐 때마다 파이팅이 넘쳐 보이십니다. 아내분이 약사시라 비타민이나 보약을 많이 드신 겁니까?”

“아닙니다. 아직 보약이나 비타민을 먹어본 적 없습니다. 얼마 전, 친구도 제게 물어 보던데,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스스로 결론까지 내기위해 고민을 하셨다니 더 궁금해졌다.

“포부, 야망이 있어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이건 또 무신? 나이도 쉰은 가까워보이는데... 포부 야망을 가슴에 품고 다른 이에게 에너지 넘치게 보인다니.

“어떤 포부, 야망이 있으신 거예요?”

맘에 둔 아파트를 보러 가며 여쭈었다.


“호텔이나 골프장을 운영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영국 런던이나 베트남에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니고, 해외 쪽을 생각해 두고 계신다 하였다.

“좀더 젊은 시절 영국에 오래 살았습니다. 주재원으로 나가 있기도 했고... 영업 마케팅 담당을 하다 보니 늘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해 매일 아침 보고하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그 일이 몸에 배여 작은 자영업을 하는 지금도 경제지표 분석은 기본으로 하고, 책을 많이 읽으며 영감을 얻는다 하였다.


해외에 나가 오래 살아서인지 자신의 성향인지 삶의 의식이 외쿡인과 잘 맞다는 생각이란다. 영국이나 베트남으로 나가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신데. 우리 나라 사람들과 맞지 않는 의식을 혼자 힘으로 바꿀 수 없고, 나가서 사업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린 거였다.


포기하지 않고 합리화하지 않으면 언젠가 꼭 나가 일할 거 같다. 지금 하고 계시는 일도 외쿡인을 상대로 하고 있으니 좀 더 쉬울 듯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시니 기회는 언제든 찾아들 거 같은. 에너지 넘치는 분이 앞서 걸으며 연신 힘 되는 말씀을 해주신다.

호텔사업이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맘이 좋지 않으시다는데, 그래도 계속 추이를 보며 공부를 계속해 나가신다고 한다.


자산증식이 목표한 대로 착착 진행이 되면 최종 궁극적인 목표까지 도달하고 싶댔는데, 그걸 듣지 못했다. 사무실이 인근에 있으니 언제든 놀러오라고 하셨다. 영업 파트에서 오래 일하신 분이라 배울 게 많으신 분이다.

영업 쪽은 완전 햇병아리이니 잘 듣고 받아 적어 계획하고 실천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언젠가 될 곧 다가올 호텔, 골프장의 운영자인 당신의 큰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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