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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해피 Jan 01. 2021

당신 덕분입니다.

잘 가요. 2020! 어서 와요 2021!

저는 이만한 걸 감사하며 2020년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제게도 여러 가지로 힘든 해였지만 대체로 좋았습니다. 종합 점수를 주자면 만족스러웠어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사람”이더군요.

  

제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괜히 힘이 납니다. 제가 사는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제 삶이 즐거워집니다.. 예전보다 자유로워졌고 하고 싶은 일도 자유로이 하며 살고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생긴 자유입니다. 좋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용기도 생겼어요. 사람에 대한 신뢰와 긍정의 마음 '함께'라는 소속감도요. 정작 조직에 소속되고 있을 땐 외로웠습니다. 이것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로움은 결코 혼자라서가 아니라죠. 외로움은 인정받지 못하는 관계 속에서 생겨납니다.


저는 피로사회로 인해 마음이 닫힌 상태였습니다. 모든 것들에 부정적인 마음이 너무 커져버려서 좋은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친밀한 관계들이 아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발 물러선 관계 속에서 인정과 자유로운 우정을 느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중요한 것은 관계  생성을 위한 노력이더군요. 제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신뢰와 우정이 남는 것 같습니다.


신뢰와 우정은 시간이 만들어줍니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시간이 쌓여도 좋은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그 곳, 그 사람을 떠나야 합니다. 예외를 제외하면 조금 늦더라도 사람의 마음은 모두 연결됩니다. 서로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관계로 서로의 옆에 남게 됩니다.


좋은 관계는

서로를 세워줍니다.
자연스러운 나를 알아봐 줍니다.

서로가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저는  좋은 친구인 당신 덕분에 잘 살고 있습니다. 제가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순전 당신 덕분입니다. 저를 세워 준 당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저는 앞으로도 잘살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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