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나흘
아이들 학교 보내고
미루어 두었던 안방 정리를 마쳤다.
정리하고 걸레질까지 마치고 나니
땀은 나지만 아주 개운하다.
오가며 미리 봐 두었던
동네 목욕탕 방문!
목욕탕, 도서관, 카페!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할 때
내가 찾는 3종 세트.
좋다.
안방이 정리 되니 잠깐 들린 남의 집이 아니라
이제 점점 내집 같다.
둘째 아들이 하교 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하며 논다. 심지어 옆 반 아이들과.
어찌나 반가운지!
새 선생님이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는 막내 아들.
아빠한테 '선생님과 사랑에 빠질 것 같다'고 했단다. ㅋㅋㅋ 초등 1학년의 특권을 누리는 아들.
그러니 수업 태도가 바르고 집중력이 좋을 수 밖에!!
담임 선생님과 잠깐 면담을 했는데
폭풍칭찬이 쏟아진다~ ㅎㅎㅎ
오늘은
아이들과 집까지 걸어 왔다.
큰 길 따라 쭉 걸으면 되는데
딱히 인도가 있는 것은 아니고 넓은 갓길로 걷는데
곳곳에 주차가 되어있어서 좀 걱정이다.
월요일 부터는 걸어서 등하교 하기로 했는데,,,
아이들의 난데 없는 치킨 타령에 저녁은 치킨으로.
누가 해주는 밥 먹으니 좋구나~
저녁 먹고 치우는데 둘째의 호들갑.
세상에,,, 창 밖으로 보이는 노을이 환상적이다.
일주일을 훌륭하게 잘 보냈다고 주는
제주의 선물.
암요~ 감사히 받지요!
둘째가 찍은 사진.
너무 피곤해서 곯아 떨어짐.
긴장이 풀렸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