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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Sep 29. 2018

휴식

제주살이 스무닷새

오늘은 휴식.

초등학생 두녀석 소풍 가는 날.

아침 부터 소풍 도시락 두 개를 싸서 들려보냈다.


오늘은 쉬자.


사람은 하나도 없고

바람만 부는 신촌 포구.


멍하니 바다 구경하다

바람이 너무 추워서 카페로 들어간다.


따뜻한 구절초차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

전라, 제주권


유홍준 선생은 제주 답사 일번지로

조천, 구좌를 꼽았다.

아싸~ 나 조천 사는데~


내 사는 동네 이야기가 나오니

신바람나고 집중된다.

무심결에 지나다닌 곳이 다시 보이는 것은

그곳에 얽힌 사연을 들어서겠지.


조금씩 아껴 읽고 싶은 책.



오후에는

북촌 돌하르방 공원 안에 있는

돌집 갤러리에 다녀왔다.


동네 마트에 붙어있던 포스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궁금했다.

안정향 작가의 제주 생활을 엿보러 다녀옴.


신촌 포구에서 차로 15분 거리.

어디든 가까운 제주.


북촌 돌하르방 공원


군더더기 없이 소탈한 돌집이

오히려 세련되 보인다.


이분도 제주의 매력에 빠져

제주에 살러 오신 분이구나.


전시장 한켠에는

작가의 드로잉북을 카피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좋다.

자유로워 보인다.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이런 곳에서 전시하고 싶다.


전시 자체보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작가의 생활이

더 부러운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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