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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Dec 15. 2018

비자숲 힐링 센터

제주살이 백 이틀 181214

지난 달에 이어 '비자숲 힐링센터'

'에코 힐링 휴체험 교실' 다녀옴.

(에코, 힐링, 휴, 체험, 교실,,, 다 넣으려니 참 긴제목)


오전에는 숲에 대한 강의를 듣고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비자림 숲 체험.



점심 식사 후에 인바디, 스트레스 지수 체크하고

각종 마사지와 찜질기 체험하는 시간.


나는 이 시간에 잠깐 밖에 나와서 그림 그렸다.

그리고 나서 1시간 정도 인바디, 테라피 체험.


지난 달에 비해

체지방이 2.9kg 감소, 골격근량은 0.2kg 증가했다.

오~ 지난 한 달은 이래저래 많이 먹은 날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예전 보다는 여전히 덜 먹고 있고

요가를 하니 근육이 증가했나보다.

다리 근육은 감소했고 팔과 몸통 근육이 늘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 없이

(윗세오름, 거문오름, 동백동산 1번씩만)

요가를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음식을 적당히 먹으려고 신경쓴 결과.

역시 운삼먹칠의 법칙.

(운동이 30프로, 먹는 것이 70 프로)


나는 먹는 것을 조절하려면 마음이 고요해야 한다.

반대로 몸 컨디션이 최상일 때 마음도 가볍고 희망에 찬다. 경중을 따질 수가 없이 몸과 마음을 똑같이 잘 돌봐야 하는 거지.




오후 3시 부터 5시 까지는 에코 힐링 음식만들기.

마크로비오틱 요리사 강가자 선생님의 진행.


<무 스테이크>

무로 스테이크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놀라운 재료!

무를 칼집 내서 기름에 굽는다. 놀라운 조리법!

근데 맛이 기가 막히다,,, 놀라운 맛!!!

기장 소스에 연근, 마늘, 브로콜리로 가니쉬까지 올리니 정말 멋진 비주얼.



<토마토 수수 소스를 곁들인 쌀 파스타>

고기 대신 수수를 삶아 넣을 생각을 어찌 했을까?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키는 것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창조적인 발상과

새로운 탐험에 나서는 모험과 호기심.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

그리고 신나고 즐거운 몰입이 어우러진 결과물 일지도 모르겠다.


강가자 선생님의 새로운 요리로

나는 또 새로운 맛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덕분에 신기하고, 맛있고, 재미있고, 행복했으니,,,

요리사는 요리를 통해 세상과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랑을 나누고 복을 짓는가 보다.



요리, 그림, 춤, 음악, 글쓰기 등과 같은 창조적인 활동들은 소재만 다를 뿐

창조적인 모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몰입 등과 같이 비슷비슷한 과정을 통해 탄생되고


탄생된 결과물을 세상에 내어 놓고 공유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들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영감을 주기도 하고)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준다.


예술을 만나면 내 안에 감정들이 일어난다.

그러는 나 자신을 느끼고 만나는 과정이 또한 자기연결의 과정이다.



나는 내 감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참 중요한가 보다.


지금 여기 현존하며 나를 관조하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생각해 본다.

'내가 지금 이렇구나' 깨닫게 되면

깜깜한 곳에서 손에 잡히지 않아 막연함, 답답함, 불안감감으로 허깨비를 더듬어 찾는 것에서

밝은 불이 켜진것 같은 명료함이 있다.

일렁이는 그림자를 걷어낸 후 허깨비의 실체를 보면 대개는 나의 상상보다 작고 연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의 내 느낌을 아는 것은

나의 시간들이 공중으로 산화되지 않고 차곡차곡 역사책에 기록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한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계속 하나보다.

내 존재를 느끼고 싶어서.




'에코힐링휴체험교실'이 용하네,,,

자연과 만나고 휴식하고 예술적인 요리를 만들어 먹으니 생각이 깊어지고 나와 잘 접촉 되나보다.

ㅋㅋㅋ



재밌고 신나는 제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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