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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Dec 21. 2018

빛의 벙커 전시회, 바움 커피 박물관

제주살이 백 여드레 181220

비가 오는 제주

오늘은 실내 나들이



바움 커피 박물관,

빛의 벙커 - 구스타프 클림트.

(친구들이 무려 세명이나 추천한 전시회)


주차장을 공유하는 바로 옆 건물이다.



10시 전에 일찍 도착했으니

한산할 때 전시회 부터 보는 것이 순서지만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커피 박물관 후딱 보고 당 충전하러 커피 박물관 2층 카페로 먼저 간다.

창 밖의 아름다운 정원과 잘 어우러지는 커피 박물관. 커피 나무엔 커피 열매도 조롱조롱 달려있다.

내 보기엔 아무래도 방앗간 기계 같아 보이는

대형 커피 그라인더.


2층 올라가는 계단참에는 공인영 작가의 일러스트가 전시 되어있다. 아날로그 감성 물씬 풍기는 따뜻한 그림을 보니 덩달아 내 감성도 촉촉해진다.

계단에서 부터 릴랙스.



친구가 추천해준 티라미수 라떼.

오~ 역시 맛있군!!



달콤하고 부드러운 티라미수 라떼를 홀짝이며

오늘은 커피 박물관 카페에서 어반 스케치.

18번째 어반 스케치.

내가 만든 양장 드로잉북을 다 채웠다.

몹시 흐뭇.

당 충전과 더불어

한 시간 반 동안의 여유와 재미를 즐겼으니


전시회를 보러 간다.

예전엔 군용 비밀 벙커로 사용 되었던 곳이란다.

이제는 빛의 벙커가 되었다.

점심 때가 되니 관람객이 무척 많다.

줄서서 티켓팅.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앉아서 보는 편안함.

모두들 바닥에 털퍼덕 주저 앉아 전시를 관람한다.


멋지게 편집한 명작의 영상물이 벽면 가득 채운다.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지는 색채의 향연이

신비롭다.




모두가 주목하는 벽 앞을 춤추듯 뛰어다니는 귀여운 꼬마들도 가끔 있다. 아름다운 무대가 마련 되어있으니 뛰고 춤추고 싶은 본능이 꿈틀거리나 보다.


안그래도 이곳에서 전시와 춤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하면 정말 멋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보다.


꼬마들과 마음이 통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다음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이 이어 진다.


모두 아름답고 재미있고 신기한 작품들이다.


영상물이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나는 두 번 반복해서 보았다.


더 있어도 좋았겠지만

비 오는 날이라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에 데리러 가기로 막내와 철석 같이 약속한 터라

집으로 출발.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클림트의 작품 <키스>

흐뭇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여기는 나무도 작품일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모든 날이 축복인 제주 라이프!!!


아웅~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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