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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Jan 09. 2019

조용하고 평화로운 하루가 지나간다.

제주살이 백 스무 이레 190108

어제의 깨달음 덕에

조용하고 평화롭고 감사하고 가벼운 하루를 보냈다.


일상의 평화로움에 감사한 것을 보면

난리굿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를 잘 보낸 저녁

아이들과 요가타임.

하기 싫다고 구시렁대면서도 한다.

발끝에 두 손이 다 닿는다고 기뻐하는 큰 아들.

축하축하.

몸을 조금씩 제자리로 돌려 놓자.

요가하는 남자들의 각선미와 뒷태.

요리보고 조리봐도 흐뭇하다.



요가하고 저녁먹고 공부시간에 나는 그림 공부.

내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

일러스트가 너무 환상적이라 따라그리기로했다.

눈에 보이는 색감을 구현해 내는 연습 중

그리면서도 그림이 이뻐서 즐겁다.


빨간머리 앤처럼 호기심 많은 나.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싶다.

그래서 자꾸 나를 들여다 보게 된다.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체념도 하면서 나를 점점 사랑하게 된다.


 나와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

감사하고 안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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