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희라 Feb 06. 2019

제주 올레길 20코스 > 김녕 ~ 하도 올레 어반스케치

제주살이 백 쉰 엿새 190206

오늘은 올레길 20코스

어제 김녕 성세기 해변까지 걸었으니까

오늘은 김녕 성세기 해변부터 걷는다.



걷다보니 지난번 어반스케치 하던 곳이네.

풍차와 빨간 지붕을 보니 길에서 친구 만난 것 처럼 반갑다.


마을 길을 걸으니 강아지가 놀자고 따라온다.

아웅~ 귀여워!


월정리네!!

찜 해놓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 오늘도 군침만 흘리며 지나간다. (잠깐 들어가서 구경해도 될텐데,, 올레길과 어반스케치에 마음이 더 끌려 그대로 패스)

월정리 바닷가에서 준치를 구워 팔고 있었다.

길에 '준치'라고 써 붙여놓고 파는 것이 반건조 오징어였다. 아하~ 준치가 오징어 구나!



바닷가 해안도로를 홀린 듯 따라 걷다가 자꾸 올레 리본을 놓쳐서 되돌아 간다.



지평선을 보며 걷는다.

지평선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왜지?



마을 길을 걷다가 인상적인 풍경을

그림으로 남긴다.


점심은 돌문어 덮밥.

만육천원 어치 맛은 아니어서 좀 아쉽다.

갑자기 나타난 중간 스템프.

스케치북을 벌써 다 채워 버렸네,,,

힝, 더 그리고 싶다.


간세 꽃이 피었다. 이쁘기도 하지.


평대리 해변.

해안도로 따라 걷다가 또 올레길 벗어남.

그냥 해안도로 따라서 계속 걷고 싶다,,, ㅠ ㅠ



평대 초등학교 벽화.

올레길 또 벗어남. 나 직진 본능 있나?

그덕에 이쁜 거 많이 보니 좋긴 하다.



어머!

여긴 작년에 당근 밭이 이뻐서 어반스케치한 곳 인데, 올레길에서 또 만났네~ ^^

이제 당근은 다 수확하고 빈 밭이다.

신기방기 재밌다.



귀여운 당근 밭.

평대리 최고 당근. 제주는 당근이 정말 맛있다!



세화 오일시장.

 5, 10일에 열린다는 장이라 오늘은 텅 비었다.

입구에 신식 해녀상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젊은 해녀들이 많이 생기길!



해녀 박물관에서 마치는 올레길 20코스.

종착지점 스템프 쾅쾅.

어제 그렸는데 핸드폰이 없어서 찍지 못한

김녕성세기 어반 인증샷.


오늘은 길이 예뻐서 예쁜 길 따라 가다가

올레길을 열 번도 더 놓쳤다.


그만큼 아름다운 길을 걸었다는 뜻이겠지.



기분 좋은 올레길 걷기.

아, 뿌듯하다!


뿌듯하고 좋은데

집에 가서 저녁밥은 뭐해먹나,,,



매거진의 이전글 명절에는 역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