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백 쉰 엿새 190206
오늘은 올레길 20코스
어제 김녕 성세기 해변까지 걸었으니까
오늘은 김녕 성세기 해변부터 걷는다.
걷다보니 지난번 어반스케치 하던 곳이네.
풍차와 빨간 지붕을 보니 길에서 친구 만난 것 처럼 반갑다.
마을 길을 걸으니 강아지가 놀자고 따라온다.
아웅~ 귀여워!
월정리네!!
찜 해놓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 오늘도 군침만 흘리며 지나간다. (잠깐 들어가서 구경해도 될텐데,, 올레길과 어반스케치에 마음이 더 끌려 그대로 패스)
월정리 바닷가에서 준치를 구워 팔고 있었다.
길에 '준치'라고 써 붙여놓고 파는 것이 반건조 오징어였다. 아하~ 준치가 오징어 구나!
바닷가 해안도로를 홀린 듯 따라 걷다가 자꾸 올레 리본을 놓쳐서 되돌아 간다.
지평선을 보며 걷는다.
지평선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왜지?
마을 길을 걷다가 인상적인 풍경을
그림으로 남긴다.
점심은 돌문어 덮밥.
만육천원 어치 맛은 아니어서 좀 아쉽다.
갑자기 나타난 중간 스템프.
스케치북을 벌써 다 채워 버렸네,,,
힝, 더 그리고 싶다.
간세 꽃이 피었다. 이쁘기도 하지.
평대리 해변.
해안도로 따라 걷다가 또 올레길 벗어남.
그냥 해안도로 따라서 계속 걷고 싶다,,, ㅠ ㅠ
평대 초등학교 벽화.
올레길 또 벗어남. 나 직진 본능 있나?
그덕에 이쁜 거 많이 보니 좋긴 하다.
어머!
여긴 작년에 당근 밭이 이뻐서 어반스케치한 곳 인데, 올레길에서 또 만났네~ ^^
이제 당근은 다 수확하고 빈 밭이다.
신기방기 재밌다.
귀여운 당근 밭.
평대리 최고 당근. 제주는 당근이 정말 맛있다!
세화 오일시장.
5, 10일에 열린다는 장이라 오늘은 텅 비었다.
입구에 신식 해녀상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젊은 해녀들이 많이 생기길!
해녀 박물관에서 마치는 올레길 20코스.
종착지점 스템프 쾅쾅.
어제 그렸는데 핸드폰이 없어서 찍지 못한
김녕성세기 어반 인증샷.
오늘은 길이 예뻐서 예쁜 길 따라 가다가
올레길을 열 번도 더 놓쳤다.
그만큼 아름다운 길을 걸었다는 뜻이겠지.
기분 좋은 올레길 걷기.
아, 뿌듯하다!
뿌듯하고 좋은데
집에 가서 저녁밥은 뭐해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