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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연대 Aug 18. 2020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직접 평화를 만들자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년 되는 해이다. 1950년 6월 25일 시작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맺었다. 이 전쟁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으며, 엄청난 이산가족이 발생했고, 지금도 우리에게 큰 아픔으로 남아있다. 불과 2달 전에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극대화 됐었다. 여전히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으며, 여전히 가족의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이산가족으로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있다.    


한국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전히 남의 나라 군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그 군대가 일으키는 범죄도 계속되고 있다. 사드가 배치되어 북한 뿐 아니라 중국 및 러시아와 군사적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섬 제주에는 해군기지가 들어서 멋진 풍경마저 우리에게서 뺏어갔다. 이번 비로 유실된 지뢰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이랑 명목으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전쟁이 난다고 해도 하나 이상할게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지긋지긋한 전쟁의 공포를 멈추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쟁과 관련된 모든 국가 정부가 종전에 관심이 없다면 우리가 나서서 전쟁을 끝내자고 시작된 캠페인이다. 한국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종전으로 나아가자는 목소리를 한반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모아가기 위한 국제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정전협정 70년 되는 2023년 7월 27일까지 전 세계 1억 시민의 서명을 받아서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로부터 종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정전협정문에 서명한 국가들과 유엔에 전달해 그들을 압박할 것이다.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들고,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의 안전과 환경에 집중하도록 만들 것이다.     


70년 동안 없었던 세상을 상상해봤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없었던 평화가 찾아온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남북 주민은 서로 자연스레 왕래를 할 것이며,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날 것이다. 상대를 불신하고 굴복시키 위한 전쟁 준비로 소요된 경제적 낭비는 차별 없는 세상, 지속가능한 환경에 사용될 것이다. 윤택하고 곧게 뻗은 신작로 같은 미래는 아닐지라도, 구불구불하지만 함께 걷는 세상이 우리에게 올 것이다.    


70년이면 충분합니다. 이제 우리가 한국전쟁을 끝내요!


�Korea Peace Appeal 지금 서명해요



2020. 08. 18. 이두찬. 문화연대 분단문화연구위원회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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