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통증 치료법
전동휠에 갓 입문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몇 가지 고충이 있다.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그분’이 도저히 안 오신다는 것. 여기서 전동휠러들이 말하는 ‘그분’이라는 것은 전동휠을 익숙하게 타는 감을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발바닥이 찌릿하며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길게 라이딩 하지 못하고 중간에 쉬었다 간다거나, 휠을 타지 않은 일상생활 중에도 통증을 느낀다.
이런 통증은 무엇이고 왜 생기며,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바이더와 함께 알아보자.
발바닥이 아픈데, 이거 뭐죠?
발은 모든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까지 떠안고 있다. 그래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무신경하게 지나가는 부위이기도 하다. 전동휠을 타다가 생기는 통증은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으면서 보행 시 가해시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에 무리를 주거나 과도하게 사용하여 염증이 생긴 증상이다.
과거에는 운동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다. 그러나 최근 하이힐이나 플랫슈즈의 장시간 착용으로 여성 환자의 증가는 물론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 남성까지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또 과체중이거나 당뇨·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발의 아치 형태가 낮은 평발이나 정상보다 높은 요족의 경우에도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진료 인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40~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그래서 왜 아픈 거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평소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장시간 사무실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전동휠 연습 중에 통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더 높다. 전동휠을 탈 때 자세를 떠올려보자. 너무나 낯선 이 외발휠에 적응하려다 보면 발에 생각보다 많이 힘이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발에 긴장이 가해져 라이딩 하는 시간 동안 근육이 수축된다. 외발전동휠을 탈 때에는 앞으로 몸을 기울이거나 뒤꿈치를 들고 주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 종아리 근육(비복근)이 많이 사용되어 무리가 가고 발바닥까지 이어지게 되기도 한다.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자전거에도 안장통이 있는 것처럼 ‘외발휠통’이라고 생각하면 비슷할까? 좁은 발판 위에 서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근육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래서 외발휠 고수들은 ‘허허,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하고 조언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초기 족저근막염의 치료법은 간단하다. 소염제와 근육 이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해당 근육의 사용을 자제하면 된다. 즉,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예방과 관리만 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 그러면 외발전동휠을 즐기며 족저근막염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01
쿠션감 있는 가벼운 신발을 신자!
전동휠을 탄다는 자체로 이미 피로를 줄 수 있다. 되도록 그 외의 충격 요소를 줄여 주는 것이 좋다. 그 첫 시작에 있는 것이 바로 쿠션감 있는 편안한 신발. 딱딱한 신발이나 굽이 거의 없는 신발은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을 보호할 수 없다. 뒷굽이 적당하고 푹신한 착용감의 편안한 신발을 신자. 깔창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걸을 때나 주행 중의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전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02
라이딩 전후로 스트레칭 잊지 마세요!
전동휠의 올바른 자세는 거의 곧게 서 있는 자세라고 한다.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종아리 근육과 발바닥 근육에 무리가 가는데, 주행 전후로 이 근육들을 늘려 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Calf stretching (종아리 스트레칭)
① 벽을 향하고 서서 눈높이의 위치에 양손을 벽에 댄다.
② 아픈 발을 뒤에 두고 다른 쪽은 앞에 두고 다리를 적당히 벌린다.
③ 아픈 발의 발뒤꿈치는 바닥에 붙인 상태로 유지하며 벽 쪽으로 기댄다.
④ 뒤쪽 장딴지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스트레칭하며 15~30초 유지한다.
⑤ 3회 반복한다.
Frozen can roll (캔 발로 굴리기)
① 아픈 발의 발바닥에 캔 또는 주스 병, 적당한 크기의 공을 댄다.
②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가운데 부분까지 앞뒤로 굴린다.
③ 3~5분 동안 반복한다.
Plantar fascia stretching (족저근막 스트레칭)
① 아픈 발 또는 양발의 볼을 계단이나 단차가 있는 곳의 가장자리에 안전하게 딛고 선다.
② 발바닥의 당김이 느껴질 때까지 발뒤꿈치를 아래 바닥으로 내린다는 느낌으로 스트레칭한다.
③ 자세를 15~30초 유지하며 3회 반복한다.
Toe Stretching (발가락 스트레칭)
① 편안하게 앉아 아픈 발의 발뒤꿈치를 땅에 두고 발을 세운다.
② 세운 발의 발가락 잡아 발등 쪽으로 아치 모양이 되도록 가볍게 스트레칭한다.
③ 15~30초 유지하며 3회 반복한다.
03
바퀴는 클수록, 발판도 클수록, 기울기는 2~3도 UP!
외발전동휠을 타면서 어쩔 수 없는 통과의례라고 하지만 조금이나마 덜 아플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외발휠 고수들에 따르면 휠의 바퀴는 클수록 좋고, 발판 역시 클수록 좋다고 한다. 바퀴 크기는 여러 이유 때문에 바꿀 수 없다지만, 발판은 동일 인치의 다른 브랜드를 구입하거나 확장 발판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또 어느 정도 외발휠에 적응했다면 자이로센서를 보정해 타는 것도 방법이다. 2~3도 정도 기울기를 올려 보면 주행 중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답은 라이딩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주행하는 것이다. 근육에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니 입문 초반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단거리 위주로 타야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재미 쫓다가 건강을 잃을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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