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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 imagine Sep 11. 2020

<나도 작가다> EBS 팟빵 녹음 찐 후기

요것만 미리 준비하시면 훨씬 수월해요!

어제는 일산 EBS에 다녀왔습니다! ㅎㅎ

<나도 작가다> 공모전에 선정되어 제 목소리로 제 글을 읽는 라디오 녹음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코로나 2.5단계 시행으로 집에서 가까운 강동이나 잠실도 못 갔던 터라 ㅠㅠ 오랜만의 외출로도 기분 up! up!


녹음하기 전에 후기도 읽고, 나름 준비했었는데요. 하고 나니 요런 게 좀 아쉬웠다 싶은 부분들이

있어서 정리해두려고요. 올해 공모전은 1회이고, 내년에 또 할 수도 있으니까요. ^^



원고 수정

녹음하러 가기 전에 미리 원고 수정해놓으면 훨씬 편해집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읽기 전에 인사말과 끝맺음도 함께 녹음해야 하는데요.


인사말 - 안녕하세요.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공간에서 나만 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 작가 김혜진입니다. 이번에 ‘나를 나답게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나도 작가다> 브런치 공모전에 당선된 글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읽어드릴게요.

끝맺음 - 지금까지 작가 김혜진이었습니다.


이런 식의 멘트를 미리 정해놓고, 원고 앞 뒤에 미리 적어두면 수월하게 녹음할 수 있어요.


저는 원고에 상표명(샤오미, 당근 마켓, 애플 등등)이 너무 많아서 ㅠㅠ 녹음하는 중간 현장에서 덜어내느라 쪼끔 당황했어요.


원고 읽기 연습

미리 원고 여러 번 읽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친구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읽는 방식으로 녹음하는데요. 저는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던 가락으로 했더니 무사통과 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말이 엄청 빠르더라고요. 아마 빨리 녹음하고 나가고 싶은 심경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천천히 여유 있게 읽는 마음으로 연습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준비물 - 신분증, 패드, 물, 미모

EBS 방문증 받으려면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원고를 읽으며 녹음하기 때문에 패드나 핸드폰에 원고를 담아가시면 좋아요. 종이에 프린트해서 읽으면 부스럭거리는 종이 소리가 녹음될 수 있어서 비추. 꽤 원고량이 되기 때문에 핸드폰보다는 패드를 보고 읽는 편이 수월하겠죠?


녹음은 딱 한번뿐입니다. 중간에 잘못 읽으면 그 문장부터 다시 녹음을 시작해요. 목이 아프면 단락이 끝난 뒤 충분히 쉬고 다시 녹음할 수 있어요. 집에서 연습한다고 몇 번 읽어봤는데 실전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목이 메면 중간중간 물도 마시면서 녹음했어요. 총 녹음 시간은 20분 정도입니다.


녹음이 끝나면, 밀크 PD님께서 사진을 찍어 주셔요. 밀크 PD님 핸드폰으로는 팟빵에 들어갈 사진을 찍고요. 기념으로 제 핸드폰으로도 찍어주시더라고요. 마치 라디오 진행자가 된 듯(?) 남길 수 있어요. 필터 화사하게 써서 예쁜 사진 남겨보세요. 2020년에 찍은 사진 중 가장 신난 얼굴이 담겼습니다.


녹음 분위기는 다정하고 따스합니다. 모두 초보자라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시고, 밀크 PD님께서 잘 인도해주시거든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고요. 추후 소정의 수고료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그저 신나기만 하네요.


<나도 작가다> 공모전에 당선된 60명의 글은 2020년 말 한 권의 책으로 소개됩니다. 두근두근하네요. ㅎㅎ 롱테일북스 출판사와 함께하고 하는데요. 조만간 책이 나오면 소식 들고 나타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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