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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어 Aug 02. 2020

저는 플렉시테리언입니다.

비건을 지향하는 요기니의 시작하는 비건 라이프  


저는 요가강사입니다.

저는 채식주의자이지만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뭔 소리?)

비건이지만 비건이 아닙니다. ( 또 뭔 소리?)


채식주의 또는 비건이라는 단어로 제 자신을 단호하게 규정해 놓고 그 틀에 얽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예요.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시작한 채식이 오히려 스스로를 구속하고 집착하게 만드는 사슬이 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서 스스로 조금씩 유연하게 조절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고,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비건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일상 속에서 조금씩 노력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채식주의자 이기도 하지만 채식주의자가 아니고

비건이기도 하지만 비건이 아니라고 한 것이지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라는 말이 있어요. 플렉시블 베지테리언(Flexible Vegetarian)의 줄임말인데, 말 그대로 융통성 있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하지요.  채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상황에 따라 육식도 하는 가장 느슨한 채식 유형이에요. 그렇게 본다면 저는 플렉시 테리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채식을 즐겨하지만 불가피하게 육류를 먹어야 할 때도 있으니깐요.

하지만 웬만하면 채식을 하고, 우유나 유제품, 육류는 지양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굳이 내 돈 주고 무리해서 까지 고기를 사 먹지는 않지요.


요가를 하면서 인간과 자연, 동물, 우주의 모든 것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인간이 엄연히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면서 환경과 비건에 대해서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요가를 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요가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것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무리하게 욕심내서 완벽한 비건이 되기보다는 천천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조금씩 삶을 바꾸어 보기로 결심했어요.


초보 비건으로서, 처음 시작하는 비건 라이프에 대한 저의 작은 실천들을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왜 비건을 지향하게 되었는지, 요가와 채식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활 속에서 비건 라이프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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