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레어 Jan 11. 2021

직장과 직업

저는 프리랜서, 요가강사 입니다. 

 나는 프리랜서다. 

어떤 조직에도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노동을 제공하는 직업의 형태를 일컫는다. 

프리랜서에게는 자유로움과 불안정함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존재한다. 

일자리보다 일거리가 더 중요하다. 

평일 대낮에 카페에 앉아서 커피나 마시고, 이곳 저곳으로 놀러 다니는 한량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노는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재미있는 경험들 까지도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영감과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정규직, 비정규직, 프리랜서, 자영업자 라는 다양한 노동의 형태중에서 요가 강사는 프리랜서 라는 형태에 속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헬스장과 요가원이 문을 닫게 되면서 많은 요가 강사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랬다. 

 

직업이 있으면 직장은 어디에도 존재한다.  

직장을 잃었다고 해서 직업을 잃은 것은 아니다. 

 

코로나가 나의 직장은 빼앗아 갈 수 있겠지만 스스로 요가 강사라는 직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나 자신 말고는 그 어떤 것도 나의 직업은 빼앗아 갈 수 없는 거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들 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프리랜서들이 많아질 것이다. 

불안정 하지만 오히려 그 불안을 연료로 삼아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가진 나는 프리랜서다. 나는 요가강사다. 

 

 

 

 

 

 

 

 


이전 11화  본캐와 부캐의 사이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