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컵플래너 Jan 17. 2021

먹고 자고 숨쉬는 모든 순간이
브랜드다

브랜드의 정의

당신의 하루 루틴을 정리한다면.


아마 자고 일어나 이불을 개었을 것이다.

출근을 하기 위해 씻을 것이고


화장대에서 화장품을 집어들어 파우더와 

각종 크림을 바르고


밥을 먹기 위해 냉장고를 열어 

어제 산 빵을 꺼낸다.



빵을 찍어먹을 소스도 같이 꺼낸다.

빵만 먹으면 목이 막히니까 우유도 같이 꺼낸다.

이것만 있으면 뭔가 심심한데? 싶어서 바나나도 꺼냈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 나서 양치질을 하고, 

어제 미리 골라놓은 옷을 갈아입고 



마지막으로 집을 스캔한 뒤 

현관문을 잠그고 나갔을 것이다.








사무실에 앉아서는 

오늘 하루 일과를 붙여놓은 스티커 메모나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한숨을 한 번 푹 쉬고, 볼펜 끝을 딸깍거린다.




업무 하는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당신.


감정과 언어를 대체하는 건 빠질 수 없는 

별다방 모닝커피다.




머그컵에도 별다방이 그려져있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만큼은 그래,


오늘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하면

오는 길에 가장 좋아하는 과자를 집어든다.


과자와 함께 먹을 맥주와 야식거리도 집어든다.




티비 앞에 앉아 

야식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소등하고 잠자리에 든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하루.



너무 평범한 나머지 

소재거리도 되지 않는 모두의 일상.




그러나 이 일상에 포함된

'브랜드'의 숫자를 세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오늘 자고 일어난 침대

아침에 먹은 빵과 바나나, 우유

화장에 사용한 화장품과 화장솜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용한 컵

목욕에 사용한 바디워시와 샴푸와 수건

화장실에서 사용한 휴지와 사무실에서 쓴 펜.....




이 모든 것이 " 브랜드 "






우리는 이 브랜드를

어떻게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있을까?




" 푹신한 침대에서 일어나서 

맛있는 빵을 먹고 우유를 마시고


부드러운 목욕을 하고 화장품을 바르고 

필기감이 좋은 볼펜으로 업무를 하고

다시 푹신한 침대에 누웠어요 "




이 얼마나 밋밋한가?




그저 " 맛있어요 " 

" 좋아요 " " 푹신해요 " 가 전부라면


삶이 참 시시해진다.





그런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쓰는 언어는


" 맛있어요 " " 좋아요 " " 푹신해요 " 에 그친다. 




나 역시 그렇다. 




아니,


맛있는 걸 맛있다 하고 좋은 걸 좋다고 하고

푹신한 걸 푹신하다고 하는데 뭐, 문제 있어? 

반문할지도. 







언어란 결국 '해석'에 달렸다.




커블체어가 " 좋아요 " 라는 언어로

광고를 내보냈다면 그렇게 많이 팔렸을까?



이건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가 생각해도 오답이다.







브랜드만의 언어로 표현한 " 브랜딩 " .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한 첫 단추이자

성공할 수 밖에 없는 KEY



결국

'전문성'과 '차별성' 은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색깔을 입히느냐" 에 달렸다.





" 좋아요 " 라는 언어 대신


" 기능성 " 이라는 해석과 

브랜드 언어를 밀고 나간




커블체어의 성공 비결이자 핵심이다.






나는 인스타그램을 키우면서

협찬을 받은 적이 잘 없다.



협찬을 제공받은 댓가로 지불한 개인정보는


수많은 회사들의 DB로 소유되고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협찬을 꺼려하는 이유다.






허나 만약 협찬을 받는다면,


아무나 표현할 수 없는 ' 브랜드 언어 ' 로

그 제품을 브랜딩하는 ' 브랜드 인플루언서 ' 가 될 것이다.




리얼후기, 내돈내산이라는 단어에서부터 

물씬 풍기는 광고 냄새를 제거하고




단순하고 아이도 이해하기 쉬울 지언정


그 제품의 핵심을 가장 잘 표현한 

단 한마디의 브랜드 언어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브랜딩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물론, 어렵겠지만.







" 좋고 "  " 푹신하고 " " 부드러운 " 제품은


이 세상에 넘치고, 넘치고, 넘친다.




아무리 상업성이 짙어도


예술처럼 심오하지는 않으나 

제품을 기획한 ' 의도 ' 라는 게 있기 마련.





그걸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인플루언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이건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







그래서 


그저 숫자 많은 사람을 연상시키는 

'인플루언서' 라는 단어 앞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인 '브랜드'를 붙여



'브랜드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한다.






코로나 시대


체험단, 기자단 등도 

방문 대신 배송으로 방향을 수정한 지 오래.




배달 민국 대한민국에서 

배송이 되지 않는 제품은 없다, 아마.






택배 박스를 한아름 끌어안고


밤새 키보드를 두드려대는 나를 상상하니 

가슴이 설레온다.




뭐,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 

답답함을 잊어버리겠지.





나와 같은 방향을 걷고

같은 생각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내게서 좋은 것들을 댓가없이 가져가고 싶은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싶다.









바리스타를 꿈꾸다가 마케터로 전향해



누구의 도움이나 편법 없이

손수 성장시킨 6000명 인스타그램과


이제 막 시작한 병아리 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좋아요와 구독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제 부족하고 어설픈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비 브랜드 마케터 < 콩커밍포유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ongcoming_foryou/



블로그

https://blog.naver.com/poobee3658







이전 16화 기적은 매일 있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