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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 Aug 11. 2017

여행을 한 달 앞둔 이 지금

기대, 불안, 걱정



혼자서 떠나기로 한 여행.


여행을 한 달 앞둔 지금

생각이 많아진다.



인천공항에서 시작되는

혼자만의 시간.


비행기를 타고

파리의 공항까지는 잘 가려나.


몸집만 한 케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잘 도착할 수 있을까.


설마 물건을

잃어버리진 않겠지.


튼튼한 자물쇠를 사고,

어플이란 어플은 다 받는다.








가족들은 괜찮을까.


엄마는 나 없으면

혼자 심심해할 텐데.


같이 빨래 널고,

집안일 도와줄 사람도 없고.


돌아와서 할아버지가

날 못 알아보시진 않겠지.


매일 전화드리고

잊히지 말아야지.






"그런 거 다 생각하면 못 가지.

건강히 다녀오는 걸 목표로 하자."

엄마의 말.


그래!











한편 설레는 맘

유럽이라니.


햇살을 받으며

공원에 앉아있으려나.


노천카페에 앉아

글을 쓰고.


새로운 음식도

많이 먹고.


누군가와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도 몰라.


모든 걸 준비할 수 없고,

또한 예측할 수 없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행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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