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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민경 Mar 03. 2023

내 마음에 가장 와닿는 세 가지 단어

자존감 08.

1. 작가

어떤 책에서 말하기를, 작가란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책을 쓴 사람은 저자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본다면 나 또한 이미 작가의 반열에 올라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농담이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여기에는 부단히 도 많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뚜렷하게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를 찾고 싶었던 부분도 한몫하였다. 사람들 앞에서 나 자신을 수식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2. 마케터

마케터라는 단어가 현재의 나를 수식하는 단어이긴 하지만, 현시점에서 과연 내가 마케터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스스로가 하는 일을 조금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이든 자신 있게 팔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3. 사업가

한 때 허울 좋은 사업가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포장하기에 여념이 없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뭔가를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정확히 무슨 일을 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사람, 그게 바로 나였던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면서 주말의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삶이 부러웠던 것 또한 사실이니까. 하지만 여러 가지 책임들이 한데 뒤섞여 사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었고, 그렇게 사업을 시작했던 당시의 선택이 내 나이 스물일곱이 되던 해의 일이다. 시간이 다소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일을 한다는 선택이 살면서 한 번은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 안정적인 소득을 벌어들이는 것은 돈을 쫓아다니는 삶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종래에는 나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업가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시간을 팔아서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돈이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이뤄내야 할 평생의 목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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