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02.
돌이켜 보면 항상 그랬다.
남들이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것, 소위 말해서 대박을 쫓아다니는 일에 내 청춘의 전부를 바쳐왔었다.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서 결과물은 언제나 보잘것없다 보니 실속 없는 사람이란 이름표가 언제나 그림자처럼 나의 뒤를 따라다녔다. 지금에 이르러 온전히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를 향한 자책의 화살을 멈추게 되는 일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자신을 갈고닦으며 맞이하게 될 인내의 고통들은 현재 진행형이다. 삶에서 요행을 바라왔던 대가는 상상 이상이었고, 올바르게 성장해 가는 일이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최근이라서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