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막연한 질문이지 않은가. 나는 이 질문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쉬고 싶다'였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지쳐서 돌아온 나에게 이 질문은 나의 꿈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누워서 쉬고 싶을 뿐..
주말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TV를 틀었다. 어떤 한 프로그램에서 몇몇의 선발된 사람들 중 그 사람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저 일이 왜 좋고, 하고 싶을까? 저렇게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도 결국엔 소수만 살아남는 저 일을?' 물론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너무 한심하게 보였다. TV를 계속 보다 보니 개개인의 인터뷰가 나온다. 인터뷰에서 나온 사람들은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들부터 수십 년간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예전에 SNS인가에서 봤던 말이 떠올랐다. '천재란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다.'란 말이 그럼 그 천재는 '저 일이 좋아서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일까?' 아니면 '외부영향으로 인한 노력일까?' 결국 자의적이냐 타의적이라는 한 글자 차이인데 열정과 흥미가 있어 노력하는 사람은 노력도 즐겁겠지만 외부의 압박이나 기대로 인해 노력하는 사람은 그 노력이 괴롭고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 모든 사람들은 타의적으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집안에 반대가 심한 사람도 있었고 수십 년째 무명인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의 목표, 꿈은 모두 하나를 향했다.
"성공! 보다는 오래 하고 싶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아 보였다. 왜 저렇게 까지 하는 거지? 안정적으로 일반 회사 들어가 취미로 하면은 안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결국엔 돈이 있어야 좋은 작업환경, 여건들이 갖춰지는 게 아닌가? 지금에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성공하고 싶은가? 돈을 벌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을 하면 위에 2가지는 필수항목으로 생각하면서 미래를 상상해 보기도 한다.
앞선 글에서 얻어낸 문장을 다시 생각해 보면 이 일로 행복하겠지만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따라오게 된다.
비슷한 내용의 책을 예전에 본 기억이 떠올랐다. 그 책의 저자는 일반 회사원으로 1년간 근무를 하고 퇴사해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은 친한 동료와 함께 시작을 했다. 하지만 수입은 없었고 점점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마음이 망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꿈을 이룬다? 이 말을 나는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꿈을 이룬 사람들을 부정하고 시기질투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다는 얘기인 것이다.
'꿈과 성공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꿈'은 말 그대로 희망이나 이상, 상상일 뿐이고 성공은 실질적으로 이룬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 두 번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성공과 꿈 사이에서 지금도 대치 중이다. 어느 하나 포기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삶에서 경제적 안정성과 열정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된다.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며, 스스로의 가치관과 원하는 방향을 찾는 과정이 중요할 것 같다.
결국, 꿈과 성공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우선시할 수 있는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안정성을 우선시하며 꿈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서, '성공'이라는 목표가 꿈의 성격을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진정한 열정을 발견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