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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시마 Mar 09. 2020

해외에서의 쉐어하우스

다른나라 사람들과 같이 산다는 건..

20일 정도 지났을까? 일도 구해지고 마을도 익숙해지고 나니, 다음 할 일이 생겨났다. 바로 어하우스! 빠르게 영어실력 늘리기 방법들 중 하나인 셰어하우스에서 살기는 꼭 해보고 싶었던 거다. 영어만이 아니라 문화체험 등 많은 장점들이 있었기에 바로 실행에 옮겼다.


휘슬러에서 집 구하기 방법은 크게 craigslist, 지역 매거진 이렇게 2가지다. 시간이 날 때마다 craigslist를 들락 거렸고, 마을에 갈 때마다 새로운 지역 매거진을 살펴봤다. 구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첫째 가격, 둘째 외국인 비율, 셋째 위치, 넷째 방 컨디션 이렇게 4가지. 휘슬러가 유명한 휴양지였기에 어하우스에 있는 방 가격이 많이 비쌋다. $800 ~ $900 은 그냥 가볍게 넘겼으며, 방의 컨기션과 위치만 좋으면 1,000은 그냥 넘겨버리는(?) 그런 곳이 휘슬러. 방 찾기는 20일 정도 걸렸으며, 20곳 이상을 둘러봤다. 1평 안 되는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호화 찰란 한 곳 등등을 둘러보며, 독일인이 본인이 나가면서 replace 할 인원을 구하고 있었는데 저렴하고, 다 외국인에, 위치도 centre와 가깝고, 방(?)이 아담하고 컨디션도 괜찮아서 다른 어하우스보다 마음에 들어 바로 구두계약을 하였다. 


외국인 비율을 따진 이유는 영어실력 키우기도 있었지만, 다문화 체험의 영향이 가장 컸다. 한국에 있을 때 군생활해본 사람이면 다 알겠지만, 한국인과 2년 같이 셰어 생활해봤으니, 해외까지 와서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뭔가 신선한 게 끌려서이다.


한 달간 한국인 어 생활을 하면서 근처에 있는 산에도 가보고, 일도 열심히 하였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금방 가고, 어느덧 이삿날이 되었다. 다들 잘해줘서 좋았던 한국인 어하우스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이삿짐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버스를 통해서 옮겼다. 이번에 느낀 거지만, 짐이 많으면 정말 힘들다. 기회가 되면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다 처리해야겠다.


새로 이사한 곳의 관리인은 유럽계 캐나다인이다. 여자 친구는 호주였으며, 다른 캐나다인 한 명이 얼마 있다 내 룸메이트로 왔으며, 그 뒤를 이어 체코 커플이 추가, 퀘벡 남자들 2명 추가, 아이리쉬 남자 한 명 추가해서 총 7명이 되었다.



주관적 견해 - 외국인들과 해외에서의 첫 어하우스 경험.. 하.. 마냥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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