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에 선물로 받은
나의 반려난
난의 이름은 잘 모른다. 그래도 선물을 받은 생명이니,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나와 함께 있는 어떤 생명체가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좋지는 않으니까
어떻게 키우는지도 모르고,
다른 사무실에 놀러 갔는데, 마침 화분에 꼽혀 있는 영양튜브를 보면, 하나 얻어와서 반려난에 영양튜브를 꽃아 주기도 하고,
베란다가 없던 사무실에서는 말라죽지 않게 하려고, 보름에 한번 무조건 물에 담가놓기도 하고,
베란다가 있는 사무실로 가서는, 비 오는 날에는 무조건 비를 맞게 해 주었고, (물론 황사비는 제외하고)
이렇게 저렇게, 얼레벌레 그냥 그렇게 나의 무식한 상식으로, 나의 반려난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꽃을 피워줬다. 2023. 7. 초경에, 오늘은 너무 활짝 나에게 웃어줬다. 멋지게,
꽃을 피운 난에 대해 말은 많이 들었지만,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낸 반려난에 꽃을 피워줬다.
대견하고, 예쁘게 피웠다.
너도 화려하게 꽃을 피웠구나
이제 내 차례인가
앞으로도 함께 꽃을 피우면서 살아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