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후 재난의 일상화와 우리의 과제

by 이담우

인간 활동의 최적 온도는 일반적으로 18~24℃다. 냉방 없이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한 온도라고 한다.

우리나라 기상청 기준 33℃ 이상은 폭염주의보, 35℃이상은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체감온도도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체감온도란 기온과 외부환경요소 즉 바람, 습도를 반영해 인간이 피부로 느끼는 실제 온도를 뜻한다. 여름철 체감온도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높아진다. 여기에 바람의 영향도 크게 작용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1973년 대비 약 1.8도 상승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상승폭 (약 1.1도) 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한국은 2018년 기점으로 폭염의 강도와 일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례적'에서 '일상'으로 변한 폭염: 과거라면 ‘이례적’이라 불렸을 날씨가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해마다 40도에 육박하거나 넘는 날이 전국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으며,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장기화되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폭염을 자연스러운 ‘날씨’가 아니라 '기후 재난'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도심의 그늘막 설치 같은 일시적 조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도시 기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며, 저탄소 기반의 주거환경, 공공 인프라, 교통 시스템 전환이 필수적이다.


폭염은 단지 무더운 여름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미래를 묻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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