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평문 Mar 27. 2021

N11_건강은 불편함 속에 있다

"불편해야 건강하다"는 컨셉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책이 있다.

≪불편해야 건강하다≫의 저자 아오키 아키라는 도시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원시인 건강법’ 

4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중력을 느끼면서 살아가자고 한다. 

우리는 주로 앉아서 생활하며 가까운 거리도 자가용으로 다니고 바로 옆 사무실 직원과도 전화로 소통한다. 도시의 각종 편의시설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편리함에 익숙해 질수록 걷지 않고 활동하지 않는 생활을 한다. 

힘들고 귀찮아서 움직이길 싫어하는 사람은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왜냐고요?

움직임이 줄어들면 근육이 스스로 생각합니다. 중력 때문에 무거운 체중을 줄여야 하는데 근육을 

사용치 않으니 "주인님에게 필요없나보다" 하고 줄여 나간다. 

중력에 저항하고 중력을 버텨내면서 우리 몸을 움직이도록 하는 게 근육인데

근육이 스스로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어쨌든 편리함은 우리 몸의 근육을 빼내는 빨대 역할을 한다. 

중력은 지구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인 동시에 부담이다.

중력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는 마중물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중력을 경험하는 시간을 많이 갖자.

중력경험은 중량을 들어 올리고 내리기같은 형태의 근력운동도 좋고 10분이상 걷기도 좋다.     


둘째, 생체리듬에 맞춰서 생활하자고 한다.

우리 몸에는 지구의 자전에 맞춰진 '생체리듬'이 있다. 

생체리듬은 빛과 매우 밀접하다. 그래서 우리의 생활패턴을 해와 달에 맞추면 된다. 

해가 떠 있는 낮에는 활동하고 달이 뜨는 밤 시간에는 쉬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이 바뀌면 생체리듬 깨지고 건강을 잃게 된다. 

그래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야간에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컴퓨터, 휴대폰을 하지 않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된다.      

컴퓨터게임, TV시청, 스마트폰과 같은 '스크린 타임'이 길이질수록 

건강수명은 단축된다는 것은 명백한 팩트다. 

둘 중 어떤 시간이 우리의 삶에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따져 보자.


셋째, 온몸의 감각을 되살리자고 한다.

편리함을 즐기다 보면 오감과 본능이 무뎌진다. 

이것은 직‧간접적으로 몸과 마음을 병들게 만든다. 

조금만 추워도 난방기를 켜고 

조금 덥다고 에어컨을 켜는 것은 몸의 감각기능을 떨어트리는 행위다. 


편의성이라는 사람의 욕심과 과학기술의 결과물인 에어컨과 난방기를 선택하면서

몸에서 항상성 유지를 위해 진화시켜온 자동온도조절장치는 고장나게 된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저체온증이나 일사병에 걸리기 쉽고 

약에 의존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피해를 막는 것이 오감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자연의 계절변화에 우리 몸이 스스로 반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넷째, 자연 그대로를 먹자고 한다.

가공식품, 간편식, 냉동식품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을 위협한다.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거친 음식이 몸에는 더 좋다.     

또한 식사의 양도 확인하자. 100% 포만감은 건강의 적이다.

포만감의 80% 정도에서 먹는 것을 멈추자.     

원시인 건강법은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다. 

의·식·주·행과 관련된 4가지 원시인 건강법을 알고만 있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실천 여부가 중요하다.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몸이 불편한(?) 건강법을 소개한다.      

우선 많이 걷기 위해 노력한다. 

직장에서는 전화 대신 상대방에게 찾아가서 대화하고 다른 층의 화장실 이용하고 

등받이 의자 대신에 포장마차용 의자를 사용한다. 

그리고 허리가 뻐근해지는 오후 3~4시쯤에는 온몸 스트레칭을 한다.      

남들이 보기에 불편해 보일 뿐 전혀 불편하지 않다.

시간이 갈수록 건강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불편함 속에 숨어있는 건강을 찾는 생활을 즐길 것이다. 

여러분도 이런 불편함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N10_걸음의 나이를 묻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