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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평문 Aug 21. 2021

N25_산삼보다 함께 걷는 이웃이 낫다

얼굴보는 관계의 힘

보건소 코로나19 대응TFT에서 근무한지 어느새 2년째다.

최근 3개월이 가장 힘든 나날이었다.

끝없이 쏟아지는 확진자들을 보면서 감염병의 무서움을 느꼈다.

그리고 동시에 관계의 힘도 느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글을 적는다.


어떤 이웃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당신이 이웃과 함께 걷기를 즐긴다면 그 순간은 종합비타민 한 알보다 낫고

그 시간을 자주 즐긴다면 산삼을 먹는 것보다 낫다.


이웃보다 산삼을 더 좋아라 하는 사람도 있게지만 :))

최근 읽은 책의 큰 요지는

'건강장수를 위해서는 좋은 음식과 운동보다는 이웃과의 유대관계가 더 도움된다'고 하였다.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한다.


사회자본, 문화자본이 새로운 건강결정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연구논문들을 많이 접했다.


또 한편으로 나는

"9988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운동이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이웃을 포함한 사회적 관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으며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고 믿는 도시안전수준은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삶에서 얻을 수 있다.


지금 공공보건의료체계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커뮤니티케어의 출발점은 바로 이것이기에

서로간의 만남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모든것은 얼굴보는 관계에서 시작된다.

얼굴보는 관계라 함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말한다.

그래서 거동할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 있어야 한다.


체력은 오직 움직임에서 나온다.

体力=人+本+力

사람(人)의 가장 기본적인(本) 활동에 필요한 힘(力)을 말한다.

사람의 기본적인 활동은 '걷기'다.


그래서 독립보행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든 건강수명을 누릴 수 있다.

독립보행을 위해

근력을 키우고 그 근육을 오래도록 잘~~~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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