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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Jan 18. 2019

제주살이 사용설명서, 신구간

제주에서는 이사 하는 날이 있다.

제주에 처음 내려왔을 그때,

분명 빈집은 있었지만 이사는 쉽지 않았다.


시골의 작은 마을이었는데, 당시 집주인들은 신구간이 아니라서 집을 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신구간, 도대체 그게 뭐기에.

절기상 대한 5일 이후부터 입춘 3일 전까지

대략 일주일 정도의 기간인데.

제주 사람들은 이때가 집안의 신들이 천상에 올라간 날이라 여겨왔다.


이때 이사를 해야 탈이 없다고 여겨서라는데.


이게 옛날부터는 오래오래 지켜온 관습 그런 것이다. 실제로 월세, 연세 계약은 신구간을 기준으로 삼을 정도다.


이 말인즉슨, 신구간 기간만 미리 알아두면 제주에서 집을 구하기가 수월하다는 뜻이다.

물론 이사업체들의 극성수기라서 이사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도 참고할 사항이다.


물론 요즘은 신구간을 안 지키는 곳들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


딱 이때 이사를 하지 않더라도

이때 제주의 주택 상황을 살펴보긴 딱 좋을 시기다.


참고로 2019년 신구간은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이때 맞춰서 나오는 주택들과 이사 흐름만 살펴봐도 제주의 어느 곳이 살만할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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