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페이지_스물여덟_동백

한 페이지 소설로 만나는 제주의 감성들

by 종이비행기


꽃이 피었다.


다시 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모습을 난 분명히 바라보았다.


꽃잎이 떨어지는 그 겨울의 모습을.

언제쯤 다시 피어오르려나,

수많은 하루를 기약 없이 기다려왔다.


그 사이, 난 어딘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저 멀리 그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하루를 견디어야

다시 피어오를 꽃을 볼 수 있을까 그 생각뿐.


나의 목소리가 들리길 애원하며,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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