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 소설로 만나는 제주의 감성들
꽃이 피었다.
다시 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모습을 난 분명히 바라보았다.
꽃잎이 떨어지는 그 겨울의 모습을.
언제쯤 다시 피어오르려나,
수많은 하루를 기약 없이 기다려왔다.
그 사이, 난 어딘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저 멀리 그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하루를 견디어야
다시 피어오를 꽃을 볼 수 있을까 그 생각뿐.
나의 목소리가 들리길 애원하며,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