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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Oct 06. 2020

골목에 어둠이 내려 앉으면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2)



지난 새벽,

조용히 집 밖으로 나왔다


담벼락을 서성이는 고양이처럼

눈앞에 가로등을 올려다 보았다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에

은은히 비추는 불빛에

그저 멈추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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