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밤거리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9)

by 종이비행기

본능적으로 불빛을 피해왔다

낯선 소리에 몸을 숨기기 바빴다

어디든 편히 누일 곳 없어 헤메인다


어디로 가야할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가는 곳마다 먼저 자리 잡은 그림자가 머문다


은은한 불빛에 이끌려 돌담에 기대어본다

더 이상을 발을 들일 수 없지만

그저 바라본다


나, 잠시만 머물러도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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