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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Jul 26. 2021

물결 한가운데서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13)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선다

바람따라 햇볕따라 변해가는 물결을 해치고 

어느덧 풍경의 하나로 자리 잡는다


단 한 마리도 잡지 못 하더라도

이 순간,

온전히 물결에 몸을 맡길 수만 있다면


지금을 완전히 붙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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