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정표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15)

by 종이비행기


바람이 불면 떠나야겠다

허나 떨어지지 않는 이 한몸 어떡해

바람이 불면 떠나야겠지

남은 줄기는 햇볕에 사그라질 것인가

뿌리채 뽑혀 내던져질 것인가

바람을 기억한다는 이유로 감당할 몫일터

나도 새로운 곳에서 뿌리를 내려야해

바람이 불면 떠나야해

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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