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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Jul 29. 2021

말라버린 길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16)

타오르는 숨결에 길이 메말랐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외쳐보지만

그마저도 사그라지고 말았다


이대로 멈출 수만 없는데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힘 없이 기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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